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세요 - 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기도 모음 여우오줌 어린이 12
M. 라이스트 지음, 차재완 옮김 / 여우오줌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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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기도를 한다.  그런데 그 기도들은 나를 위하거나 뭔가를 바라는 기도를 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기쁘거나 좋을때 보다 어렵거나 힘들때 기도를 하게 된다.

나는 한껏 예의를 차려서 기도를 한다.  극도의 존칭을 이용해서 기도를 한다.  그래서 기도하다가 제대로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의심하며 기도를 하게 된다.

나는 거창한 기도를 한다.  해결하기 어렵고 골치가 아프고, 신경쓰기 싫은 기도를 하며 짜쯩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기도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 기도하는 아이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자연스럽고 마치 하느님이 앞에서 듣고 계시듯 기도하고 있다.  또 너무나 소소하고 소박하다.  그런데 이 기도문구를 읽으니 꼭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기도란 이런것인가 보다.  몇십년을 종교생활 하면서 제대로 기도를 못하고 있었나 보다.  내가 드리는 기도를 다시한번 점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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