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거꾸로 꽃이 피었습니다 또 하나의 교과서 3
요술피리 지음, 안태성 그림, 김교빈 감수 / 올벼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차분해 졌다.  내가 동양인이고 동양의 사상이 나를 이 세상에서 분리시켜두는게 아니라 함께 출발하는데서 공감이 컸다.

하늘과 땅과 그리고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출발하는 동양의 철학이 바탕이 된 이 땅에서 내가 나고 자람이 그렇게 자랑스럽고 행복할 수 없다.

"'세상을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무언가와 만나면서 자신의 생각을 갖춰나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란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생각하는 나와 내가 만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세계'라는 뜻에서 '일체'라고 불렀지" 

참으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서로 얽혀지며 살아가는 것들 중에서 자신의 생각을 찾고 정리해 나가는 것이 동양철학이란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우리'라는 말을 자주 하나 보다.

아이들과 함께 궁궐이나 우리 문화재를 답사하다보며 어느것 하나 아무 의미 없이 놓여진게 없다.  작은 돌하나 얹는 것에도 나름의 철학과 사상이 담겨 있음에 옛사람들의 지혜를 되새기게 된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 선조들의 아니 우리 동양철학자들의 사상과 지혜가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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