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와 학교폭력 이겨내기 작전 1호 해와 같이 밝은 동화 1
캐서린 드피노 지음, 보니 매튜.찰스 베일 그림, 이태영 옮김 / 해솔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빨간 바탕에 검정색 제목에서부터 뭔가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다.

느닷없이 친구를 괴롭히는 거스,  이유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스티브의 모습이 오늘날 요즘을 사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걸러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아이들의 왕따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왕따 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된 있는 건 아니다.  왕따 문제에 대한 여러가지 도서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스스로 왕따를 극복하거나 아니면 본인의 노력보다는 주변의 개입으로 그 문제들이 해결되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거스에게 이유없이 당하는 스티브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가족들과 선생님의 관심으로 스티브는 해결책을 찾게 된다.  왕따는 스스로를 외롭게 만든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기보다는  그 문제를 개입하여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왕따문제는 주변의 개입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당사자들 스스로의  마음이 이해되어져야 또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책은 매력이 크다.  스티브는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히 드러내서 주변의 조언을 듣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왕따문제는 한 사람의 문제는 아니다.  왕따를 주도하는 아이도, 당하는 아이도, 방관하고 있는 아이 모두가 피해자 이다.  그 아이들이 서로를 보듬을 수 있도록 어른들은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 주고 그들이 스스로 감정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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