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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DMZ ㅣ 파란마을 3
최양현진 지음, 정현희 그림 / 파란하늘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파랗고 꽃분홍 사이에 슬픈 철조망에 널려있는 제목이 내 가슴을 아리게 한다. 비무장지대라고 하면 나는 어릴적에 받은 반공교육 때문인지 움추려든다. 그리고 그곳에는 지뢰가 가득 묻혀 있어서 가까이 가기만 하면 여기 저기서 폭탄이 비오듯 터지는 줄 알았다. 정확히 비무장지대가 왜 생기게 됐고 그곳이 정확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이책을 펼쳐니 우리나라 전도가 보인다. 그 전도를 펼쳐놓고 지리적 위치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다. 장황한 한반도을 역사를 언급하면서 우리 역사의 위상을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이 무엇이며 왜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 중간 중간에 만화 그림을 삽입해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흥미있게 유도하고 있는 점도 책을 읽으면서 좋았다.
또 휴전선에는 지뢰 뿐만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설명과 함께 이곳의 또다른 한편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를 끌었다.
현재 남북한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개성공단에 대한 설명과,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설명까지 친절하게 되어있어 우리 아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독서력이 있는 친구들은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리라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