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잘 수 없었던 곰 - 동물농장 시리즈 3
테일러 브랜든 지음, 김보경 옮김 / 여우오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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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건네주자 아이는 환호성을 지른다. 

"야호~  내가 읽고 싶었던 거야"  귀엽고 앙증맞게 웃는 스너글리의 표정이 아이를 덩달아 웃게 만들었나보다.   이제 초등1학년인 녀석은 유난히 이 시리즈를 좋아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는 내게 말한다. " 엄마, 스너글리는 왜 잠을 자지 못하는지 알아요?" "왜, 못자는데?" "그건, 엄마가 없어서예요." 귀여운 녀석, 그건 엄마도 안다고.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고~ 더 이상 묻고 싶지 않았다.  아이가 더이상을 이해하거나 말거나, 아니면 왜 못자게 되었는지 깨닫거나 말거나 그건 중요하지 않다.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면 그 이상 더 바랠게 있을까?

엄마와 함께 했던 자리, 그 자리에서 잠을 잘  수 없었던 스너글리가 엄마와 함께 했던 기억을 떠 올리며 다시 편안한 겨울잠을 자게 된다는 이야기는 우리 아들의 가슴 깊은 곳에 담겨 있다가 먼 훗날 엄마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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