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의 기절초풍 초등생활

레오의 기절초풍 초등 생활 ㅣ 그래 책이야 64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0월

평범함을 넘어서 독특하고 장난기 많은 레오의 이야기를 읽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어요. 엉뚱하고 재미난 생각들이 많고 또 그것을 행동으로 바로 옮기는 레오가 어린이 독자들을 유쾌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느껴졌어요.

장난을 치지만 솔직하고 타인을 위하는 마음을 가진 레오는 첫번째 이야기에서 급식 해결사로 변신해요. 레오의 엄마는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만들어 준다는 만능 간장을 정성스럽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레오는 자신의 입맛에는 안맞았는지 만능 간장이 아니라 망하는 간장이라며 투덜거려요. 엄마 몰래 숨겨두었던 라면수프를 섞어 먹어보니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며 좋아하는 레오가 개구쟁이처럼 느껴졌어요.

이렇게 제조한 만능간장을 학교에 가져가 담임선생님 몰래 학급 친구들과 나눠먹는 레오에게서 즐거움과 행복감이 느껴져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이다음에 커서 영양사가 되는 것도 좋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레오의 생각이 엉뚱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레오는 자신의 만능간장을 교장선생님께 맛보여줄 계획도 세우고 실행에 옮기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펼쳐진답니다. 유쾌한 레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SNS에서 찾은 연대 이야기

SNS에서 찾은 연대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1
김미현 지음, 송진욱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10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SNS를 통해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의 일들도 손쉽게 알 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SNS를 통해 지구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서로 격려하고 위로를 주고 받으며 연대의 힘을 배워볼 수 있었어요.

기후 운동, 민간 외교, 우크라이나 난민 등을 다루고 있는 이 책에서 제 2장 <미얀마 민주화 운동 연대>를 읽으며 한국의과거사 생각이 나서 인상깊었어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통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알게되었고 그 곳에서는 50년동안 군부 독재가 이어졌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어요.

미얀마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아웅산 수치 여사는 군인들에 의해 무려 15년동안이나 감옥에 있었다는 부분에서는 안타까웠어요. 화가 난 국민들이 2021년 2월 22일 거리로 나와 2222항쟁으로 군부 독재에 맞서기 위해 힘을 모앟다는 사실에 우리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생각나 마음 속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되었어요. 미얀마의 시위 주도 세력이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으로 이들은 SNS를 이용해 목소리를 내고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았다는 사실을 읽고 SNS로 이렇게 소통할 수도 있다는 것을 어린이 독자들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라인에서 함께 해도 연대의 힘을 느낄 수 있다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빨간 구미호2

빨간 구미호 2 - 쌍둥이들에게 닥친 위험 ㅣ 박현숙의 케이 판타지 시리즈
박현숙 지음, 김숙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0월

쌍둥이들에게 닥친 위험이라는 부재가 책의 내용을 더 궁금하게 만들었어요. 1편을 읽지않아도 2편인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오연동과 오연우는 쌍둥이 형제예요. 이 책은 오연동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요.

가족 여행 중 배가 너무 아파 인적이 드문 산에서 차를 멈추고 내린 연동이는 얼굴이 하얀 구미호를 만나게 되요. 구미호가 갖고 있어야할 구슬을 잃어버렸다는 구미호 달이의 존재가 무섭기도 하고 기묘하게 느껴졌어요. 구미호라면 꼬리 아홉개 달린 날렵한 여우를 떠올리게 되는데 달이는 뭔가 어수룩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듯 싶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구슬을 삼킨 아이를 찾기위해 달이와 연동이는 수상한 행동을 하는 아이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자꾸 특이한 행동을 하는 연우를 지켜보면서 구슬을 삼킨 아이를 찾으려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어요.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의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메세지도 담고 있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간단하고 쉬운 종이접기 컬렉션

간단하고 쉬운 종이접기 컬렉션
주부의 친구사 편집부 지음 / 종이나라 / 2023년 9월

제목 그대로 간단하고도 쉬운 종이접기 방법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르신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딱지, 표창뿐만이 아니라 동서남북 놀이도 할 수 있는 전래 종이접기가 첫부분에 나와있어요. 큼직큼직한 도면과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편하게 따라해볼 수 있었어요.

귀여운 새와 동물, 곤충과 물에 사는 샘물 등이 그 뒤에 이어져있어요. 각각의 특징이 소개되어 있고 완성작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도 나와있어서 재미있게 활용했어요.

종이접기는 소근육 발달과 두뇌를 자극해 주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저도 열심히 따라하곤하는데 그 완성작을 볼 때마다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접으면 접을수록 예쁘고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다양한 주제별로 간단하게 따라해볼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행복을 전하는 도시락 가게 코하나

행복을 전하는 도시락 가게 코하나
오치아이 유카 지음, 유보라 그림, 김지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0월

책표지의 색감이 따스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분홍빛 앞치마를 두른 멋진 청년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어요. 그가 만든 것 같은 뒤에 보이는 다양한 도시락들이 식욕을 자극했고 '행복을 전하는 도시락'이라는 제목이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어요.

도시락이라고 하면 엄마나 할머니가 정성스레 싸주시는 것이 으레 생각나기 마련이예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귀공자를 연상케하는 <코하나>의 점장이 만드는 도시락이라 흥미로웠어요. <코하나>에서 만드는 도시락과 관련된 열다섯가지의 이야기는 각각의 매력을 갖고 있었어요.

인질 도시락, 대왕 도시락, 교환 도시락 등 그 소제목에서 개성이 드러났어요. 뿐만 아니라 책 속에서 볼 수 있는 도시락 그림은 침샘을 자극해 이야기에 더욱 더 몰입하도록 만들었답니다. 꼭 한번 맛보고 싶은 도시락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