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자마자 재미나게 한자리에서 읽어버렸어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창작된 이 이야기는 조선시대 천주교를 금지했던 시절.. 아슬아슬하게 암암리에 퍼져있던 천주교도들에 대한 이야기 랍니다..~ 가끔씩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왔던 천주교를 박해했던 것들이 생각나면서 재미있게 봤던 것 같네요.. 단지 천주교의 책들을 필사했다는 이유로 모진 매를 맞고 장독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장이를 돌봐두시는 최서쾌... 최서캐는 약계책방을 꾸려나가면서 장이는 책을 배달하며 살고있었지요... 어느날 심부름을 가던중에 귀중한 상아찌를 허궁제비한테 빼앗기게 되고 빼앗긴 사실을 숨기고 빼앗긴 상아찌를 되돌려 받으려고 또다른 돈벌이를 하게 되었지요.. 도리원에 일하고 있는 낙심이라는 아이에게 털어놓게 되고 낙심이를 통해서 모두 알게 되어 빼았겼던 상아찌를 되찾게 된답니다, 또한 책심부름을 갈때 마다 장이에게 양반집 홍 교리는 따스하고 정겹게 장이를 대해 주셨지요.. 그러던 어느날, 나라에서 천주쟁이집에 들이닥친 관원들을 보고 장이는 놀라서 책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고 최 서쾌는 당분간 도리원이나 홍교리 댁으로 가지 말라고 당부를 하게 됩니다.. 다급해진 장이는 홍교리가 생각나 홍교리가 있는 집을 찾아가게 되고 마님을 만나서 천주학책을 모두 불태우라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동생 백일상 차려 준다고 늙어 빠진 노새 한 마리 값도 안 되는 돈에 기생집에 팔려온 낙심이가 생각나게 되었어요..~~낙심이를 구하려 가려던 차에 도리원 청지기아저씨에 손에 이끌려 실패하고 말았답니다..그후 장이는 청지기 아저씨의 도움으로 한양을 떠나 몇달 떠나 있었지요.. 그리고 최 서쾌를 만나게 되고 또한 장이로 인해 곤경을 피할 수 있었던 홍교리와 낙심이를 만났답니다..~~ 장이는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인연을 듣게 되었구요.. 장이는 인쇄소에서 일을 하게 된답니다..~~ 새로운 형식의 역사동화 입니다...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역사와 인물이야기가 참 현실적으로 와닿더군요. 아슬아슬 장이의 행동은 책을 읽는 내내 장이와 함께 보고 알고 느끼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장이의 눈을 통해 그 시대상을 잔잔하게 정밀하게 나와있어 참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랍니다. 정말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작상 을 탈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들이 나와서 우리도 읽기에 너무너무 행복했답니다..~~ 특히 책 표지에도 나왔듯이 서고에서 장이가 책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은 뭔가 따뜻하고 아련함이 묻어 나왔던것 같습니다. 그림들이 너무 이쁘고 아름답게 표현된 것 같아요.. 주인공 장이의 모습이나 낙심이의 얼굴,,,천주학을 믿는 사람들미 모여 이야기 연회를 여는 모습등등... 책속의 주인공 장이와 함께 기뻐하고 슬펴하며 했던 시간들은 참으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책을 보면서 저처럼 좋은 느낌을 느꼈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많은 감동이 있는 책을 여러 사람들과 같이 공감하고 읽고 싶어집니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등생 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참으로 많은 교훈을 주는 역사동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