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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누구야? - 미국에서 내 아이 당당한 한국인으로 키우기
한윤정.신동혁 지음 / 푸른향기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결혼후 남편을 따라서 미국으로 건너간 한윤정씨.....
그녀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초중고생의 사회복지와 안전을 보호하는 일을 했었지요.
현재는 버지니아주 뉴폿뉴스시 에 건립된 교장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이민 2세들에게 한글 역사 문화를 가르치는 차세대 교육을 하고 계시는 분이랍니다..
그녀가 아들..동혁이를 키우며 동혁이의 일기를 발판삼아 많은이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며
특히 이민자들과 그의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것인가?라는 어렴움에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또한 동혁이의 일기속에 지나간 추억들과 그간에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게 합니다.
세계화를 향하며 여러문화를 접해보는 좋는경험이 될것 같습니다..
예전에 저희 고모로 제가 어릴적에 미국인 고모부를 따라서 결혼후 미국으로 건너가셨지요.
한참이 지난후 고모의 얼굴은 참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얼굴에 고생한 흔적이 너무 많고 서양식생활에 길들어져 몸이 많이 안좋아보였었어요..
아마도 타국에서의 젊은여인이 살아가기엔 너무 힘들지 않았나 생각들었어요..
지금쯤 고모도 많이 늙으셨겠지요...제작년에 한번 뵙고 못뵈었는데......................
시애틀에서 텃밭을 일구고 사신다는 고모의 소식만 간간히 들려올뿐이랍니다..~~~
이책을 보니 고모가 너무너무 그리워지네요....~~
동혁이의 일기로 구성된 이책은 동혁이가 이중언어로 쓴 일기가 참 인상적이더군요..
한번은 영어로 쓰고 한번은 한국어로........
..아마도 많은 아이들이 그런방법을 쓰면 모국어를 잊어버리는 일이 없을것 같아요.
초등학교때 썼던 일기와 엄마의 글이 담긴 이책은 좋은 지침서도 될겸 한국인으로서 미국에서의 삶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동혁이의 일기를 보면서 때론 힘들거나 고단하거나 외로운 생활이 있었고,
반면에 , 기쁘고 행복한 날들도 있었던것 같아요...
바빴던 동혁이아빠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던 동혁이의 외로움을 보았을때...............
현명한 부모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합니다.
나자신이 아닌 내 아이를 위한 자리..
아이가 무언가를 필요로하면 귀를 기울여 마음을 열고,여유를 가져야만 가능하다고 해요.
아이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경청하거나 아이와 친밀한 시간을 보냄으로써
예민하게 아이의 욕구에 대응할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집도 바쁜 남편을 대신해 저도 작은 아들을 위해
넘치는 에너지를 쓸곳이 없어 힘들어할때..같이 태권도도 해주고 레슬링도 해주고 딱지치기도 같이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최대한 노력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다양한 교육이 참 좋아보이더군요.
글쓰기 교육은 아주 중요한부분이라고 합니다.
중고등학교에서의 유일한 숙제는 추천목록인 책을 읽고 단순 독후감이 아닌
비평적인 시각의 분석과 해석을 요구하는 수준급의 과제라고 합니다.
이러한 논리구술 능력은 금방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발표와 토의,그룹과제,논문,독서,
시사문제 등으로 훈련된 미국학생들의 발표력 논리성 비평능력 분석력은
어려서부터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파악하는 훈련이 안된 우리와는 너무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외로운 미국생활에서 동혁이네는 참 좋은이웃들을 많이 만난것 같아요..
엄마의 외로움을 보듬어주는 주위에 좋은 분들이 있었기에 동혁이에게도 좋은친구들이 많았지요..
모르고 있었던 미국에서 학교생활들,아이의 세상,사랑하는 가족들 이야기,그리운 고국 여기는 미국
마지막으로 못다한 이야기 까지...........다양한 미국에서의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꿈많은 동혁군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싶어요.
주중엔 학교생활을 하고 ,대학 입학원서로 바쁘고 ,금요일에는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토요일엔 한국학교의 보조교사로 일을 하고 ,주말엔 친구들과 테니스를 치고 ,
맛난 음식을 먹으러 다니고 ,바이올린,드럼,기타,전자기타,피아노등 악기 연주와
영화 제작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정말 성실하고 바쁘게 사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그에게서 희망과 의지를 배우고 긍적적인 마인드를 배울수 있었어요..
한때 우리식구도 해외로의 유학을 생각해본적도 있었는데 도움이 많이 된것같아요.
타국에서의 힘든 이민생활을 아주 성공적으로 이끈 대단한 열정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그녀 또한 두아이를 멋지게 키우며 낮엔 복지단체에 나가 일을 하고
밤이 되면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위해 학교로 나가고 또한 주말이면 한국학교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보냈었지요..
그녀의 열정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또한 해외 나가서도 우리의 주체성을 잃지않고 우리만의 생각과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
멋있게 사는삶이 정말...우리에게 희망을 주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