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 우리 삶 어딘가에도 보물이 숨겨져 있어! 아이세움 논술명작 36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양은진 엮음, 박승원 그림,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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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가 4학년이다 보니 그림이 많은 책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내용도 무시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글자만으로 돼 있는 책은 혹시 아이가 질려할까 하는 염려도 든다.




아이세움에서 나오는 이 책은 그런 불안을 깨끗이 씻어주며 아이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아이가 다 읽고 나서는

“예전에 읽은 명작하고 내용은 비슷한데 그때보다 더 재밌는 것 같아요. 그냥 만화책 읽듯이 슬슬 너머가더라구요. 재미있어요.”

내가 먼저 읽으려는데 자기가 먼저 읽어야 한댄다.




한눈에 보기 쉽게 등장인물에 대한 성격을 잘 나타내준 부분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그림의 말 주머니, 캐릭터의 말풍선이 내용을 더욱 재미있게 이끌고 어려운 단어는 본문 밑에 설명을 달아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누구나 읽으며 쉽게 어휘학습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고 난 후 항상 아이와 얘길 나누곤 하는데 뒷부분에 부록으로 돼 있는 <깊어지는 논술>과 <논술워크북> <가이드북>이 있어 막연하게 얘기를 나누기보다 좀 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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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천재 좋은책어린이문고 11
데보라 셔먼 지음, 신혜경 옮김, 송진욱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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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면서 내 아이가 천재여서 수학문제를 척척 풀고 영어를 술술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하곤 했다. 나 뿐 아니라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누구나 내 아이의 머릿속에 숨어 있던 천재성이 언젠가‘툭’ 튀어나올 것 같을 것이다.




초콜릿 브라우니를 먹고 하루아침에 천재가 된 소년 마이클. 도대체 어떻게 하루아침에 그렇게 된 것일까?




약간은 게으르고 나서기 싫어하던 평범한 마이클은 이웃사촌인 힐과 잘 어울리는 단짝이었다. 힐은 전교 1등 이었지만 자신이 아닌 마이클을 전교회장으로 추천한다. 마이클은 틀에 박힌 학교생활에 답답해하던 친구들에 의해 학생회장에 당선된다.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마이클 아빠의 칩이 들어간 초콜릿 브라우니를 먹고 말 그대로 천재가 된다.




우리 남편도 컴퓨터프로그래머인데 가끔 집안에 굴러다니는 칩과 cd를 보곤 했는데 정말 초콜릿속의 칩을 먹고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재밌는 상상에 젖는다.




천재가 돼 버린 자신이 싫어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잠을 안자보고, 밥을 굶어도 보는 등 갖가지 노력을 한다. 그렇지만 뱃속에 들어간 칩은 쉽게 고장이 나지 않았다. 결국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극제에서 로미오 역을 맡은 마이클이 줄리엣인 주느비에브와 어떤 장면을 마친 후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어떻게 돌아오게 되는 걸까? 책속에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는 발상이 있다.




동화를 읽는 내내 아이의 천재성이나 영재성 보다 진정한 마음이 따뜻한 친구가 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발하면서도 흥미로운 발상과 함께 상상의 세계로 빠져보라고 아들에게 건네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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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체험 학습 1학년 1.2학기 통합
씨앗들의 열린 나눔터 핵교 지음, 박동국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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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소인국 테마파크’에 가자고 난리네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곳이랍니다. 각 나라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사진과 함께 실어 설명을 참 잘 해 놨어요.

<생생 체험> 코너에선 집에서 직접 해볼 수 있는 것들이 그림과 함께 있어 아이와 체험 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여행을 떠나는 것 뿐 아니라 아이와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즐거웠어요.

예전에 아이와 선유도에 갔었는데 ‘정수장’에 대해 아이가 물었을 때 속 시원하게 대답을 못해줬는데 원리를 알 수 있게 그림으로 설명 해 놔서 이해하기도 쉽고 가기 전에 이 책만 보고가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의사가 꿈인 울 아들 <의학박물관>에 대해 유심히 보더니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어요. 병원에 가면 신기한 도구들을 보고 맍U보고 싶고 뭔지가 무척 궁금한 아들과 언제 함께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딜 떠날 때 막연히 아무생각 없이 갔다 오는 것보다 이 책을 한 번 들여다보고 가면 훨씬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참, 이용시간, 입장료, 가는 방법, 홈페이지와 유의 사항까지 담겨 있어 정말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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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클라라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18
페터 헤르틀링 지음, 페터 크노르 그림, 장현숙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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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열기 전에 항상 차례와 표지의 그림들을 살피는 편이다. 칸칸이 나눠진 상자속의 각자의 행동들을 엿볼 수 있다. 커다란 구두상자 (필립 아빠의 표현처럼) 에 여러 가족이 각 자의 방을 갖고 좌충우돌 생활하는 대가족의 모습이다.

아빠 ,엄마, 필립과 그 동생 테레제, 파울에 관한 성장기 이야기이다. 참, 막내로 태어나게 되는 이 책의 중심에 ‘클라라’가 있다.

 

‘1.변화가 발표되던 날’의 마지막 부분. 임신한 엄마가 동생인 아기가 생기는 것을 얘기해 줄때

 “아무 일 없으면”

이라고 덧붙인 말에서 왠지 아기에 대한 마음 아픈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암시를 받았다.




 테레제가 엄마 뱃속의 아기를 느끼며 “안에서 내손을 툭 치네, 정말이야”

라고 말하는 장면을 연상하니 울 큰아들이 둘째 여동생을 가졌을 때 내배위에 손을 대고 한 말과 똑 같다. 중반이후 엄마가 아기를 낳으러 가면서 부엌 찬장 문에 쪽지를 붙여 놓은 모습을 읽으며 내가 작은 아이를 낳으러 갈 때 냉장고에 덕지덕지 붙여 놓고 간 생각이 났다.




비록 독일 가정의 모습이고 아이들과 대화하는 면에서 우리 가정과 다른 면도 있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어느 나라나 비슷한 가 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

다만,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와 동생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게 느껴졌다.




 즐거운 가정에 막내로 태어난 ‘클라라’가 더 큰 웃음과 행복을 줄 것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아 두아이의 엄미로서 가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둥기둥기 둥두리단

클라라는 요술쟁이

우리 식구 처음엔 다섯이었지만

아기 클라라가 와서 여섯이 되었지.“




‘클라라’를 위해 부르는 아빠의 노래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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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의 푸른 하늘 - 생활 팬터지 동화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0
후쿠다 이와오.시즈타니 모토코 지음,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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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공동주택에 많이 살기 때문에 정말 앞집 옆집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드물다. 삭막함을 느끼면서도 나 스스로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만나면 어색한 순간이 흐르는 것을 경험하곤 했다.




이 얘기는 철거직전 아파트에 남아서 살고 있는 6명의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게 되고 위기를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평소 무섭게만 느껴졌던 아라키다 할아버지와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 마코토(5학년)가 두려웠던 순간을 같이 보내게 되면서 할아버지와 가까워지게 된다. 결국 할아버지 집에 놀러가 바둑도 두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오갈 데 없이 외롭고 힘들게 된 할아버지를 끝까지 돌보고 싶어하는 마코토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 나온다.




마코토가 위헌함 난간에 걸터앉아 있을 때 에리코 누나의 태도에서 자기가 경험했던 무서운 순간을 아이에게 겪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아라키다 할아버지는 항상 자상했던 스시마 할머니와 남은여생을 보내게 되고, 에리코 누나도 예쁜 꽃다발을 만들면서 웃음 짓는 모습 속에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하고 화창한 봄이 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다른 사람에게 신세를 진다거나 피해를 주는 일을 피하고, 다른 사람에게 따뜻하게 도움을 주는 것이 서툴렀던 내게 이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것이고 세상 어떤 사람도 하나하나가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걸 알게 해준 따뜻하고 고마운 이야기이다.

아마도 울 아들도 읽고 있으니 이런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

마코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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