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라......?!

인류의 영원한 고전, 신약성서 ㅣ 나의 고전 읽기 12
정승우 지음, 김미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예전에 잠깐 동안 종교를 가져 본 적이 있을 때 자그마한 성경책을 열심히 읽어 본 적이 있다. 그 때 마음에 와 닿는 말들에 형광펜으로 그어 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도 크기가 자그마해서 손안에 딱 들어오고 한손으로 잡아서 읽기도 좋고 책갈피가 필요 없이 성경책처럼 끈을 단 점이 편리하다.

단어 하나하나들이 고전답게 약간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신약성서가 기록 되었던 시대적 배경부터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바울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서도 담담하고 객관적으로 서술 하고 있다.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는 좀 더 깊은 이해를 줄 수 있을 것 같고,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종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 시켜 줄 만한 책이다.

신약성서는 천국행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란다.

요즘은 교회를 다니면 천국을 간다고 얘기하는 교인들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하나님 나라는 모든 소유를 팔아서 전적으로 헌신할 때만 가능한 실체로 드러난다고 적고 있다.

사람은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하게 된다. 가끔은 이런 고전으로의 여행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신약의 세계에 빠져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