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로빈슨 과학 탈출기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엮음, 다니엘 디포 원작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 로빈슨 크루소.

책과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진 이 유명한 소설에

과학을 가미하면 어떻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부가 되는~" 시리즈에서 그런 기발한 상상력으로 엮어진 책이 나왔네요.

 

[공부가 되는 로빈슨 과학 탈출기]

 

 

원작 : 대니얼 디포 / 엮음 : 글공작소

출판사 : 아름다운 사람들

 

어릴적,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무인도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 홀로 있는다는 것이 참 무서웠던 것 같아요.

다른 것보다 불을 피울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알고,

나무에 다른 나무가지를 마구 비벼보기도 했었죠..

지금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확실히 로빈슨 크루소가 오랜 시간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여러가지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하겠더군요.

 

이 책은 어린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쉽도록 로빈슨 크루소의 1인칭 시점에서 쓰여있네요.

마치, 읽는 사람인 내가 로빈슨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랍니다.

 

소년 로빈슨은 부모의 동의도 없이 배를 타고 바다로 모험을 떠납니다.

처음에는 해적을 만나기도 하지만, 돈을 조금 벌었고,

그 후 떠난 모험에서 허리케인을 만나 그만 홀로 무인도에 떠내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죠.

뗏목을 만들어 난파선에서 물건들을 구해오고,

함정을 만들어 염소등을 잡아 키우기도 하고..

그릇과 도구를 만들고, 심지어 보리를 재배하기도 합니다.

 

 

 로빈슨의 이야기와 함께 그 이야기 속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를

따로 해도모양의 박스에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을 바로잡아주네요.

전, 비가 오기 전 새가 낮게 나는 것이..,

비가 오기 전 공기 중의 수분이 많아지면서 깃털에 수분이 맺혀

무거워져서 낮게 나는거라고 알고 있었네요..

도대체 이 이야기는 어디서 보고 이렇게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비가 오기 전엔 올라가는 공기가 생기지 않아서 곤충 등의 먹이가 바닥에 있으므로

그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서 낮게 나는 거라고 하네요.

그렇게 날씨를 예측한다고.

 

이야기와 관련된 사진과, 현상에 대한 설명,

그리고 재미있는 로빈슨의 모험 이야기가 함께 있으니,

지루할 틈도 없이 책을 읽었습니다.

 

 

잘라진 나무의 나이테를 보고 방향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참 신기했습니다.

멜라닌 세포에 관한 이야기, 번개와 천둥 간의 시간차로 번개가 친 곳을 계산할 수 있는 방법,

조난시 모닥불을 피우는 '3점 모닥불' 방법,

심지어 SOS의 모스부호까지...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 이야기 안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를

알차게 보여주고, 설명하고 있네요.

로빈슨 크루소가 섬에서 보낸 28년 2개월 19일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길고 험난했을까요~.

그래도 절망하지않고 살기위해 생필품을 하나하나 만들거나 조달해가는 로빈슨을 보며,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를 읽으며 모험에 관한 꿈을 꾼 것처럼..

우리 아이도 이 이야기를 읽으며 같은 꿈을 꾸겠죠.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조금 더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꿈을 꿀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장군 토룡이 실종 사건 - 흙이 되는 지렁이 똥, 분변토 이야기 학고재 환경책 초록이 2
권혜정 지음, 소노수정 그림 / 학고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는 제목의 책입니다.

똥장군? 토룡이?

똥이라면 자다가도 꺄르륵 웃는 울 딸내미가 아주 좋아할 책이네요.

 

[똥장군 토룡이 실종사건]

 

 

글 : 권혜정 / 그림 : 소노수정

출판사 : 학고재

 

책은 마치 만화를 동화처럼 엮어놓은 스타일입니다.

등장인물들도 아주 익살스럽지요..

밤나무숲의 악어탐정이 지더두라는 이상한 의뢰인에게서

친구인 토룡이를 찾아달라고 의뢰를 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토룡이는 지렁이를 말하는 거군요.

"흙용"이라... 그렇게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지렁이는 정말 흙에 사는 용이군요.

어쩐지, 2012년 흑용해에 딱 알맞는 책을 아이와 함께 2012년의 첫번째 책으로 읽네요. ^^

내용이 그냥 익살스럽게만 흘러가는게 아니라,

이렇게 지렁이에 관한 상세한 설명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렁이에 관한 몰랐던 부분들을 참 많이 알게 됬답니다.

특히, 남아프리카에 3m가 넘는 거대 지렁이가 있다니...

와우.. 실제로 보면 얼마나 징그러울까요..? ^^;;

 

악어탐정의 수사일지를 보며 함께 토룡이를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토룡이가 살던 곳의 현장조사를 하기도 하고,

토룡이가 쓴 일기를 읽어보기도 하고,

토룡이의 주변인물을 탐색하기도 하죠.

지렁이가 하루에 자기 몸무게만큼 먹어치우다니...

게다가 똥장군이라 불릴 정도로 푸짐하게 분변토를 눈다고 하네요.

몰랐던 사실들이 새록새록...

얼마전 깻잎등을 집에서 키워봤는데, 그 속에 지렁이가 있더군요.

아이랑 깜짝 놀라서 들여다보곤 했는데...

그 지렁이가 우리 식물이 잘 자라도록 일조를 한거였네요.

분변토가 식물이 제일 좋아하는 흙이었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지렁이를 좀 더 신경써서 먹이도 챙겨주고 할껄...

 

울 꼬맹이가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네요.

 

 

역시... 지렁이의 소화상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끝에 뿌지직.. 똥을 싸는게 재미있나봐요..

엄마랑 같이 책을 보기 전에 혼자서 책을 먼저 봤는데,

아이가 "엄마, 재미있는거 보여줄까?" 그러길래..

뭔데? 물었더니..

저 장(페이지)을 보여주면서 키득키득 웃네요~. ㅋ

역시... 울 이쁜이가 좋아할만한 책이네요.

 

 

잠깐 다른 일좀 하느라, 아이 혼자서 먼저 읽었는데...

얼른 읽어달라 조르기 시작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비오는 날 지렁이 보러 간 기억도 떠올려봤네요.

이 책의 좋은점은... 지렁이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지렁이가 경고하는 구제역, 산림훼손 등등...

골프장을 건립할때, 살충제와 살균제를 마구 뿌린다는 얘기도 처음 알았네요.

땅속 청소부, 땅 지킴이 지렁이가 살기 좋은 땅은..

우리 사람들도 살기 좋은 땅이겠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아이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우리 딸내미도 지렁이를 위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되겠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우리집 베란다에 있는 딱딱하게 굳은 화분 속의 흙들을 부드럽게 하려면

아무래도 밖에서 지렁이를 찾아봐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뚱보 위고 - 아주 조금 뚱뚱한 영웅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16
발레리 베샤르 줄리아니 글, 클로에 르제 그림, 김주경 옮김 / 을파소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딸내미 애기때, 팔뚝에 명함 꽂아도 될정도로, 통통했네요...

지금도 그 몸무게 비율 거의 그대로 유지되어서,

얼마전 받은 건강검진에서 95%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고 나왔네요.

그래서인지...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뚱뚱한 소년이 있는 책의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더 궁굼했습니다.

 

[아주 조금 뚱뚱한 영웅 - 뚱보 위고]

 

 

글 : 발레리 베샤르 줄리아니

그림 : 클로에 르제

출판사 : 을파소

 

책의 서문이 참 인상적이에요.

글을 쓴 발레리 베샤르 줄리아니가 적어놓은

"내게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신 나의 부모님께"라는 글.

저도 우리 딸에게 사랑하는 방법, 사랑받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을까요.  

 

뚱보 위고는 뚱뚱해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합니다.

 

 

뚱보 위고의 옆에 놓인 저 접시의 산이...

위고의 몸무게가 후천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하지만 친구 소피는 그런 위고를 좋아하죠.

어른들은 위고가 달라보여서 아이들이 놀린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소피는 작은 파티를 열고,

분장놀이를 하기로 하는데... 위고는 조로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과연, 우리의 위고는 조로가 될 수 있을까요~?

위고는 어떻게 영웅이 될 수 있을까요~?

다른 것을 인정한 것뿐인데 친구들 모두 사이좋게 어울려 놀게 됬네요.

그 방법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그게 참... 간단하지만 중요하고, 어려운 방법이죠.

다른 것을 인정한다는 것.

뚱뚱해도, 팔하나가 없어도, 다른 외모를 보지 않고,

그 마음을 볼 수 있는건...

다른 친구들은 못했지만, 소피는 할 수 있었던 그런 일.

 

그리고 소피가 친구들이 위고를 놀리는 문제에 대해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차례대로 이유를 물어보고,

어른들이 그에 답을 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의 고민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일겁니다.

소피의 부모는 그런 부모였기에, 소피가 마음을 볼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책의 마무리에 위고는 스스로...

살을 조금 빼면, 조로도 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본인 스스로 희망을 가지는 것도 참 중요하죠.

책을 읽은 후 자기는 친구들과 안 싸우고 사이좋게 지낸다고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며,

 우리 아이도, 달라보이는 사람의 마음을 볼 줄 아는 아이,

사랑할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주길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룡과 나 흥미롭고 놀라운 비교
마리 그린우드 글, 김아림 옮김 / 효리원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티라노사우르스의 거대한 얼굴과 이빨에 맞서는 아이의 앙증맞은 표정.

흥미롭고 놀라운 비교를 해주는 책.

궁굼했던 것을 속시원히 설명해주는 것도 있고,

이런 비교도 할 수 있구나.. 라는 놀라움을 주는 것도 있네요.

그 흥미롭고 놀라운 비교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

 

[공룡과 나]

 

 

글 : 마리 그린우드, 옮김 : 김아림

출판사 : 효리원

 

'공룡'이라는 이름이 '무시무시한 도마뱀'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머리길이가 어른 한 사람의 키만 했다는 티라노 사우르스.

어후~ 실제로 보게 되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공룡의 크기는 어떨지, 몸의 모양, 머리 모양 등등...

우리 신체. 인간과 비교해서 그 비교가 더 적나라하게 인식되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공룡과 사람을 비교하는 것을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다른 동물들까지 많은 것을 비교해주고 있답니다.

안그래도 책을 보면서 아이가 공룡이 너무 크다고 무서워해서,

공룡은 아~주 오래전에 살았고 지금은 다 죽어서 없다고 했더니,

며칠전 놀이공원에서 본 공룡 모형을 얘기하며 봤다고 하더군요.

"그건 가짜로 만든거야~."

얘기해주며, 옛날에 살았던 건데, 사람들이 어떻게 공룡에 대해 아냐면, 뼈를 보고 아는거야...

...하는데...바로 뼈에 대해 설명하는 장이 나오네요.

덕분에 수월하게 설명해줄 수 있었답니다.

사람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많은 수의 공룡들이 우리 사람들처럼 두 발로 걸었다는 점 등등...

의외로 비슷한 부분도 많더군요.

 

 

공룡을 상상하며 제작된 여러가지 SF 영화를 보면서,

 몸의 모양이야 뼈를 보고 추측한다곤 하지만, 저 공룡들의 색깔은 어떻게 알았지~? 하면서..

신기해하며 봤었는데...

확실한 사실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냥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초록색이나 갈색이었을거라고 추측한다는..

아이와 함께 너무 재미있게 본 책이랍니다.

모르던 지식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적혀있는 내용들을 찾아 읽는것이,

보물찾기하는 느낌이네요.

 

 

책을 보다가 악어와 호랑이 등이 나오니, 집에 있는 장난감 악어와 비교까지 해주는 센스~

책은 [공룡과 나]인데, 여러가지 동물들, 파충류 들이 참 많이 등장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파충류 체험전을 다녀왔는데,

책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는지, 다녀온 얘기도 하더군요.

 

 

엄마인 저는 "달리기 경주"를 비교해 놓은 장을 제일 재미있게 보았네요.

치타가 1등인것..

그리고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육상선수가 조금 더 빠르다는점,

그냥 보통 사람도 티라노사우르스보다 조금.. 뒤라는 점...

그런 점에 왠지 모를 위안이 생기네요..

뭐.. 죽을힘을 다해 달리면, 티라노사우르스를 따돌릴 수는 있는건가.. 라는 생각에...

아무래도 SF영화의 영향이 큰가봐요.. ^^

그래도 뭐 다리길이도 있고,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무리가 있겠죠..?

재미있게 생긴 공룡들도 많고, 사람과 비교해주니 그 치수가 막연하지 않아 좋네요.

특히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주 좋아할 책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원
김현 지음, 산제이 릴라 반살리 외 각본 / 북스퀘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인도영화는 그닥 접할 기회가 없어서 볼 기회가 없었는데,

얼마전 "세 얼간이"라는 인도 영화를 보니 너~무 재미있더군요.

중간중간 나오는 뮤지컬 형식도 독특하고..

2011년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화제작이라는 "청원"

그 "청원"을 소설로 먼저 만나봤습니다.

 

[청원]

 

 

김현 소설

산제이 릴라 반살리 외 각본

출판사 : 북스퀘어

 

영화 광고를 먼저 본 적이 있는데, 마술을 멋지게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책의 처음과 뒷부분에 영화의 장면이 삽입되어 있는데,

그 사진을 바탕으로 영화를 약간이나마 추측해볼 수 있어 좋았네요.

 

 

인도영화는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던데...

해피엔딩이 아니면 흥행이 잘 안된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얼핏 들은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의 제목 "청원"은...

바로 안락사를 해달라는 "청원"이랍니다.

주인공이 죽기를 간청하는 내용.

과연 그 내용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궁굼해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14년 전 세계 최고의 마술사로 "멀린"이란 칭호도 받으며 전성기를 구사했던 이튼.

그는 14년 전 마술 무대에서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환자가 되고 말죠.

하지만 "라디오 인생"이라는 라디오 DJ도 하면서

여러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데요...

그런 그를 12년 전부터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아름다운 소피아.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이튼.

이튼은 친구이자 변호사인 데비아니에게 부탁해서 안락사 청원을 하게 됩니다.

그 청원에 반대했던 모~든 여론과 비난을 뒤로 하고,

재판에 승소하기 위한 이튼과 데비아니의 노력은 계속되는데요..

...

과연.. 그 재판에서 승소할지, 패소할지..

자세한 내용은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지금 현재 뛰고, 걷고, 물건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 것인지 깨닫게 될 거라는 겁니다.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는 말,

"인생은 짧습니다. 그러니 틀을 깨세요.

빨리 용서하고, 천천히 입 맞추고, 진실로 사랑하고, 배꼽 빠지게 웃고,

즐거웠다면 후회하지 마세요." 라는 말도 좋지만,

이튼이 자신의 청원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던지는 수많은 말들이

참 심장을 두드리네요.

가장 행복하고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택하는 죽음!.

인도에서 안락사는 불법이기에, 그의 투쟁이 더 절절하게 와 닿습니다.

환자와 간호사로 만난 소피아와 이튼의 사랑.

소피아에게 꾸준히 농을 던지는 듯하면서도,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컸던 이튼.

환자와 간호사 사이의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이튼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게 되는 소피아.

생의 끝에서 만난 사랑이기에 그들의 사랑이 더 간절해보입니다.

역시, 책을 읽고나니, 이 소설이 영화로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

그리고 책 속의 많은 음악들은 얼마나 아름다운 음악들일지 영화가 보고 싶어졌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네요.

그리고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고

다시한번 감사히 여길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