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r. Henshaw (Paperback, 미국판) - 1984 Newbery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18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 HarperTrophy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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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r.Henshaw는 큰 글씨에 페이지수도 130여페이지로 적은 편이라 부담감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분량도 그랬고..내용면에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구요.

하지만 읽어나가면서보니 감 안 잡히는 문장들이 꽤 되어서 결코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습니다. 
또 주인공 Leigh가 겪는 일련의 일들도 결코 작지 않은 사건들의 연속이었구요.

아빠에 대한 그리움, 원망, 친구없는 새학교, 특히 아침에 집에 혼자 있는게 싫어서 학교까지 천천히 걸어가야만 하는 사연들이 구구절절히 쏟아질때는 저까지도 너무 갑갑해져서 책읽기를 잠깐씩 멈춰야만 할 정도였어요.

Leigh가 Mr.Henshaw덕분에 일기를 쓰게 되었던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작가가 되고싶은 꿈에 다가서는 면에서도 그랬지만, 자기얘기를 쏟아놓을 곳이 생겼으니까요.
제가 그렇게 느껴서 그런지 Leigh의 편지(일기)도 유치한듯했던 시작에서, 뒤로 갈수록 왠지 점점 문장이 잡혀가는 듯 했어요^^

짧은 소설이었지만 작은 감동이 남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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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s (Paperback, 미국판) - 『구덩이』 원서
루이스 새커 지음 / Random House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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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s를 처음 알게되었던건 몇년전... 처음에는 청소년계몽 소설쯤으로만 얕게(계몽소설은 앝은소설!?) 생각하고, 어쩜 그래서 이 책을 안 지가 이렇게 오래되도록 구입해서 읽을 생각을 안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다 관계를 맺고, 얽힌 미스테리한 과거가 있고, 또 반전에, 추리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는 소설인줄 알았더라면 진작 읽어보았을껄 싶네요.

왠지 초반부터 좋아지던 제로덕분에 몇번이나 가슴뭉클하고 조마조마했는지 몰라요.
제일 인상적이었던건 스탠리의 구멍을 말없이 몰래 파주었던 거랑,
또 스탠리 대신 싸워주다 결국 도망치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고민하던 스탠리가 결국 제로를 찾아 캠프를 탈출(?!)하는 장면도!

이야기속 Kate Barlow의 또다른 옛이야기도 넘 슬프고 감동적이었구요.

어렸을 적 읽었던 미카엘 엔데의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이책도 가지를 뻗쳐나간 수많은 이야기들로 끝없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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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ale of Despereaux : Being the Story of a Mouse, a Princess, Some Soup, and a Spool of Thread (Paperback, New ed)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 Walker Books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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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부로 나뉘어진 이 책에서 

1부는 예상치못한 재미있는 묘사나 표현이 계속 등장해
푸하~ 웃음을 터트리며 즐겁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에, 음악에, 아름다움에 매혹되는,
그러나 심히 심약해 곧잘 쓰러지고, 늘 코풀 손수건을 들고 다니는 쥐답지 않은 쥐돌이 Despereaux,
쥐가 말을 했다는 사실엔 전혀 놀라지 않고 공주한테 말걸지 말라고 화를 내는 왕,
부인쥐한테 당신이 프랑스쥐라 애가 저모양이 됐다고 화내는 아빠쥐,
아랑곳하지 않고 손톱손질에 여념이 없는 공주(병)엄마,
인간이 동생을 귀여워하는 모습에 쥐로써의 수치심을 느끼고,
그러곤 당장 아부지한테 일르러 가는 의리없는 형.... 
이거 전개상 웃을 상황이 아닌데... 공주병엄마의 졸도오버액션이라던가,
죄인(?!)을 진지하게 실로 묶는다던가...

"뒷발로 서시오, 규칙이요."할때는 정말 쓰러져 웃어버렸습니다..;;

그러다 2부가 시작되고,
어둠의 세계에서 빛에 매혹되는 시궁쥐 Roscuro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왠지 마음이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식의 필연적(?!)으로 악당이 되어버리는 캐릭터에 곧잘 감정이입이 되곤 하는지라...
Roscuro가 어울리지도 않게 망토에 스푼까지 뒤집어쓰고는, 상처받지 않은 척 기쓰고 있는 일러스트가 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런데... 그런데... 3부에 Miggery Sow가 등장하면서부턴,
이건 뭐 너무 끔찍해서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이었어요..><..
오디오북 들으며 읽을땐 음~ 하고 대략 파악했던 내용들이,
단어 찾아가며 정독을 하니 아악~~ 엄청난 아동학대물이 되어버린....;;
하다못해 손 안 흔들어줬다고 공주가 Mig를 혼내주라고 하는건 아닌가......까지 걱정을 하며 조마조마하고 읽었더랬네요..T_T..
불쌍하면서도... 한편, 똑똑하지 못한데다,
엄청나게 살이 쪄선, 게다 끔찍하게도 칼까지 든 아이의 모습엔 혐오감마저 느껴져서...
이거 너무 잔혹한 이야기다 싶었습니다.

처음 표지만 보고는 귀여운 꼬마쥐의 아동용 모험이야기라 생각했었는데,
그 모험이 이런식으로 흘러가리라곤 조금도 예상을 못했어요.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읽은 것 같기도 하구요.

Holes때처럼 이렇게 여러 캐릭터가 따로따로 등장하는 전개방식도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세가지 이야기 전부 공주가 실마리를 주네요.
생쥐에겐 사랑을,
시궁쥐에겐 복수심을,
또 지질이 복도 없는 한 소녀에겐 헛된 꿈을.... 

4부에 이르러 이 모든 캐릭터들이 지하감옥에 모여 엉망진창의 상황이 됐을땐
아 정말 이를 어쩌나 이 얘기가 도대체 어찌되려고 했었는데...근데...
뭘 원하느냐는 공주의 질문에,
Miggery Sow가 I want my ma라고 외치는 부분에 그만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말았어요. 


게다가 Roscuro, 요 삐뚤어진 시궁쥐 녀석마저
"난 그저 환한 빛을 곁에 두고 싶었을 뿐이라구.."라며 사람을 또한번 울리고...T_T......

해 . 서 .

모두다 무사히 모여앉아 따뜻한 스프를 먹는 장면에선
저까지 함께 행복해지는것 같았어요.

저 정말 이 책 속 이야기에 푹 빠져서는, 너무너무 진지하게 읽었어요.

마지막 작가의 말처럼
이야기는 빛이 되어 누군가의 마음을 어둠에서 구원해줄 수도 있는 놀라운 힘을 지닌 것 같아요.

....사족...........

카리스마 감옥지기 그레고리나, 쿨하기 그지없던 붉은 실 담당 쥐님, 
다들 착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넌더리를 내며 밥맛 떨어진다고(ㅋㅋ)자리를 떠버린 시궁쥐 보티첼리등등  조연 캐릭터들 덕분에 더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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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ndle (Paperback, 미국판) 앤드류 클레멘츠 시리즈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Atheneum Books for Young Readers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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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착하고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올해초 한참 원서사재기에 맛들려 구입했던 Frindle.

원서를 고를땐 첫째도둘째도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미리 스토리를 알고싶어하지않는 제 딜레마에
저렇게 커다랗게 표지에 등장한 펜을 보고도 설마 펜이 사건의 중심(!)이리라고는 짐작도 못했었네요.

뭐 어떤 좀 재밌는 꼬마의 이야기려니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오호라 선생님 한분이 또 한명의 주인공이셨네요.
짧은 페이지안에 이야기가 여러번의 극적상황을 거치며 세월마저 흘러
나쁜사람은아무도없었다숨은희생이있었을뿐게다가오해도풀리고은혜도갚았다..so해피엔딩...이 되어 현대가 배경인 선한 동화 한편을 읽은 기분입니다.

그래서 딱히 내가 그레인져 선생님이었다면..이라던가..닉이었다면..이라던가의 감정이입까진 안된 느낌...

전체적으로 오디오북을 들으며 그 스피드로 눈으로 따라읽은지라
간혹 오디오북 속도보다 머리회전이 느려진부분들은 으음..하는 정도만 이해하고 읽었습니다.
소리내어 따라읽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 싶네요.

회화에서 바로바로 쓸 수 있는 주옥같은 표현들이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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