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r.Henshaw는 큰 글씨에 페이지수도 130여페이지로 적은 편이라 부담감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분량도 그랬고..내용면에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구요.
하지만 읽어나가면서보니 감 안 잡히는 문장들이 꽤 되어서 결코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습니다.
또 주인공 Leigh가 겪는 일련의 일들도 결코 작지 않은 사건들의 연속이었구요.
아빠에 대한 그리움, 원망, 친구없는 새학교, 특히 아침에 집에 혼자 있는게 싫어서 학교까지 천천히 걸어가야만 하는 사연들이 구구절절히 쏟아질때는 저까지도 너무 갑갑해져서 책읽기를 잠깐씩 멈춰야만 할 정도였어요.
Leigh가 Mr.Henshaw덕분에 일기를 쓰게 되었던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작가가 되고싶은 꿈에 다가서는 면에서도 그랬지만, 자기얘기를 쏟아놓을 곳이 생겼으니까요.
제가 그렇게 느껴서 그런지 Leigh의 편지(일기)도 유치한듯했던 시작에서, 뒤로 갈수록 왠지 점점 문장이 잡혀가는 듯 했어요^^
짧은 소설이었지만 작은 감동이 남는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