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es를 처음 알게되었던건 몇년전... 처음에는 청소년계몽 소설쯤으로만 얕게(계몽소설은 앝은소설!?) 생각하고, 어쩜 그래서 이 책을 안 지가 이렇게 오래되도록 구입해서 읽을 생각을 안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다 관계를 맺고, 얽힌 미스테리한 과거가 있고, 또 반전에, 추리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는 소설인줄 알았더라면 진작 읽어보았을껄 싶네요. 왠지 초반부터 좋아지던 제로덕분에 몇번이나 가슴뭉클하고 조마조마했는지 몰라요. 제일 인상적이었던건 스탠리의 구멍을 말없이 몰래 파주었던 거랑, 또 스탠리 대신 싸워주다 결국 도망치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고민하던 스탠리가 결국 제로를 찾아 캠프를 탈출(?!)하는 장면도! 이야기속 Kate Barlow의 또다른 옛이야기도 넘 슬프고 감동적이었구요. 어렸을 적 읽었던 미카엘 엔데의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이책도 가지를 뻗쳐나간 수많은 이야기들로 끝없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