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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게의 약속 -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김동연 글.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하드 커버의 독자 대상은 7세-9세인 [미시게의 약속]
이 책의 특징은 그림에 있습니다.
저학년일수록 다양한 그림책을 보는 것이 창의력 발달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이 책의 그림은 일반 그림책의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마치 유화의 느낌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면서도 사실적인 면도 느껴졌습니다.
이상하게 책을 보면서 한 번쯤 만져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특이한 그림 화법에 재미를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마치 고비 사막에서 진짜 장난치고 미끄럼타고..
게르라는 집에서 살고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그림이 마음에 든 책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고비사막에서 아빠와 혼자 사는 미시게는 양이나 염소를 키우고 공룡뼈 등 화석도 주우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아빠와의 삶이 꽤 만족스러웠지만
어느날 공룡학자 아저씨와 부인 그리고 유로라는 딸이 미시게를 방문하면서 미시게의 일상에 변화가 찾아 옵니다.
즉 자기 또래와의 교류를 통해 우정이라는 감정을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미시게와 유로는
고비 사막에서 미끄럼을 타고..
보리수 나무 열매도 따 먹으면서 우정을 쌓아 갑니다.
미시게는 유로에게 공룡의 이빨과 조개껍질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로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헤어 집니다.
미시게의 기다림은 계속 되어도 유로는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눈치 챘는지 미시게의 아빠는 중고차를 사서 유로네 집에 놀러 갑니다.
친구를 그리워 하고..
또 친구를 만나러 가는 미시게의 들뜬 기분이 그대로 잘 전해지는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유로와 미시게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림이 너무 독특하고 예뻐서 마음에 들었고..
우정, 약속이라는 주제 또한 저학년 아이들에게 쉽게 받아 들여지는 책이라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