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탐정 고래섬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 탐구능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과학동화
김선희 지음, 박영미 그림, 나온교육연구소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저희 아들은 이 책을 단 이 틀 만에 다 읽었답니다. ^^
책의 내용이 이제 밖의 세상으로 눈을 돌리려는 저의 아들의 구미에 딱 맞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네 명의 개성이 넘치는 아이들과 강인 선생님과 무인도로 3일간 여행을 간다는 설정이 아이들에게 자기가 마치 그 여행에 참석한 것 같은 착각과 아니면 미래의 나도 무인도 여행을 갈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주인공인 왕빛나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탐험심이 강하여 무서움도 잘 참으면서 이 탐험을 이끌어 갑니다.
왕빛나와 대조적인 차지은의 캐릭터는 머릿속이 텅 빈 그러나 예뻐서 남자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분홍공주의 인물입니다.
이 둘의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3일간의 힘든 탐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중히 여기는 관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식물 박사인 배추석을 통해 우리는 수염 뿌리, 곧은 뿌리 등 식물에 대해 그림과 함께 공부하게 되고 식물이 물을 빨아 들이는 삼투 현상도 재미있게 알 수 있습니다.
장동건의 캐릭터는 동물 박사.
장동건과 함께하는 오징어 해부와 물고기 해부는 그림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이 네 명은 무인도 탐험의 목적으로 무인도에 도착하지만 강인 선생님은 보물을 찾는다는 의문에 싸인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 뒤로 이들은 누군가의 감시를 받고 이 일행의 주변을 경계하는 정체불명의 사람이 있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은 용감하게 그 사람을 찾아 나서고 그 과정이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꼭 추리소설이 연상됩니다. ^^

결국 보물은 이 섬에 혼자 남겨진 고아인 박종국 아이라는 사실에 모두 공감하게 됩니다.
다들 황금과 같은 보물을 기대했지만 이들은 모두 “정말 귀한 보석은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거야. 그건 자신의 꿈일 수도 있고, 또 자기 자신일 수도 있어” 라는 결론을 맺습니다.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아이들에게 좋은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탐험심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좋은 책 인 것 같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재미와 학습적인 효과를 같이 기대할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책 뒤에 각 학년 별로 과학책에 수록된 내용 색인이 나와서 학습과 연계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강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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