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사회 결정타 파악하기 3 - 세계사 下 만화 결정타 파악하기
이영주 지음, 곽현주 그림, 전국 지리 교사 모임 중학교 지리 연구팀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저의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에게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읽게 한 책이 이제는 아이의 애장서가 되었답니다.

작년 가을 세계사 上을 읽은 뒤로 계속 언제 3권이 나오냐고 궁금해 했습니다.

이제 저희 아들 소원 풀이 했습니다.

 

사회타파 하권은 서양사를 고대에서 부터 출발하여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시민혁명으로 근대사에 이르고 세계 제 1,2차 전쟁을 거쳐 미소 냉전체제를 밟아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숨가쁘게 전개해 주었습니다.

같이 읽은 저도 그 빠른 시간의 흐름에 푹 빠져 버려 언제 이렇게 현대까지 와 버렸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서양사를 어떤 관점없이 맹목적으로 외우기만 한다면 그 암기는 얼마 못가서 금방 새까맣게 지워져 버리는 것이 세계사의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역사를 그림과 같이 본다면 사람의 기억은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기억하는 것이 글로 된 내용을 기억하는 것 보다 백배는 더 수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또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매번 게르만 족의 이동을 배울 때 게르만 족, 프랑크 족, 고트 족, 색슨 족에 대한 관계를 외우다 보니 그 관계를 늘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돼지고기의 비유로.... ㅋㅋ  너무 쉽게 기억에 남는 돼지고기의 그림과 함께 돼지고기는 게르만 족이고 만드는 방법에 따라 베이컨. 햄. 소시지로 나뉘는데 바로 프랑크 족, 고트족,색슨족이 그와 같은 관계라는 것을....

 

이 책은 일관성 있게 한 가지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바로 "전쟁"을 통해서.......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 까지 인류는 전쟁을 통해서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인 백강구와 바퀴벌레 왕자인 안드레아 그의 시종인 구루몽이 타임머신을 타고 세계사의 굵직한 전쟁의 한 가운데 떨어져 겪은 어려움을 통해 그 전쟁의 뒷 배경과 그 전쟁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 났는지를 재미있게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함께 사실적인 지도와 알기 쉬운 연대표를 기록해 놓아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고학년을 위하여 결정타파악하기를 통해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한 번 더 짚고 넘어가 주어서 서양사를 확실하게 타파해 주었습니다.

 

서양의 여러 나라들의 시민혁명의 과정을 통해 급격한 사회 직각변동을 겪고 있을 때 아시아의 국가들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왜 아편전쟁이 났는지 보스턴 차 사건은 왜 일어 났는지에 대해 그림과 쉬운 글로 표현되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카노사의 굴욕과 세포이 항쟁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암기만 했지 그 의미가 팍 와 닿지 않았던 내용들인데 눈보라가 날리는 추운 겨울날 로마 황제가 카노사 성 앞에서 3일이나 벌벌 떨면서 교황에게 빈 사건을 그림으로 보니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세포이 항쟁 역시 영국의 동인도 회사에 고용된 인도의 용병들이 항쟁을 일으킨 뒷 배경에 대해서도 알았답니다.

그 이유는 힌두교 세포이들에게는 신성시 한는 소의 기름을

이슬람교 세포이들에게는 금기하는 돼지의 기름으로 총 닦으라고 했서 였답니다. .....

 

재미있는 내용과 알찬 지식,...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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