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궁금할 때 모차르트에게 물어봐 궁금할 때 물어봐
박은정 지음, 위싱스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1학년때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여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음악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음악의 이론은 늘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음악에 대한 흐름과 이해가 전혀 없이 암기식으로만 외웠기 때문이었던 것을 이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음악시험은 하루 전에 달달 외우기만 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이라는 인식에 늘 그래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암기한 것이 까마득하게 잊어 버리게 되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음악에 대한 이해가 생겼습니다. 음악사에 대해서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의 성장배경과 함께 그 시대적 상황도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에를 들면 헨델은 하노버 왕국의 왕의 청을 거절하고 영국 앤 여왕 밑에서 연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영국 앤 여왕이 후손이 없는 상황에서 사망하자 먼 친척 관계였던 하노버 제후에게 영국의 왕위가 돌아간 것이다. 입장이 난처해진 헨델은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왕이 뱃놀이를 하고 있을 때 <수상음악>을 작곡해 선사해서 왕의 환심을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역사와 음악을 같이 보니 이해가 더 쉽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프랑스의 음악가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은 연주하는데 13시간 40분이나 걸리지만 악보는 단 1쪽 뿐.

그이유는'840회 반복하라'하는 문구 때문이란다. 아마도 음악의 길이만으로 곡의 질을 평가했던 당시의 관객을 비꼬기 위한 작품이었다는 뒷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모차르트가 왜 신동으로 불리웠는지에 대해 이 책에서는 미뉴에트 형식 192가지를 미리 작성해 놓고 주사위를 던져 나온 번호를 골라 쉽게 미뉴에트를 완성했다는 글이 있는데 그 부분을 읽을 때에는 감격이 절로 되었다.

 

엄마가 음악에 대해 알아야 아이들에게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엄마가 함께 읽고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어도 좋은 책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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