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초대 교장의 회고록
댄 페더슨 지음, 이동훈 옮김 / 에니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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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계기"
어릴 적 언젠가 TV에서 나오는 영화를 통해 너무나도 멋져 보였던 '톰 크루즈' 배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톰 크루즈의 리즈시절로 생각될 만큼 너무나도 강렬한 이미지로 새겨졌던  그 영화는 바로 <탑건>이었습니다.
<탑건>은 미국 해군의 전투기 조종사 학교의 별칭이자 전투기 에이스 조종사를 의미하는데, 그 영화의 내용은 가슴에 상처를 가진 젊은 조종사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탑건>에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 영화 속에서 펼쳐졌던 멋진 비행기 액션 장면은 <탑건>을 지금까지도 제 인생의 최고의 영화로 기억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한 번씩 그 시절의 영화자료를 찾아보곤 하는데 그 때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명작으로 제 가슴속에 기억되어 있습니다. 
때마침 감사하게도 이와 관련하여 에니텔 출판사로부터 『탑건 : 초대 교장의 회고록』 도서를 제공받게 되어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책 속 이야기"
책에서는 <탑건>의 창설 과정과 <탑건>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9명의 해군 장교 중 최선임자인 저자의 이력이 담겨있다고 하니 내용이 무척이나 기대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책 내용에 대하여"
책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는 해군 전투 조종사의 세계를 담고자 했으며, <탑건>의 창설 시기부터 현재까지 전해져내려오던 전통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저자인 댄의 전투 경험을 통해 공중전투기동 및 항공기 능력, 조종사들의 실전에 필요한 기술의 중요성, 조종사들의 인간적인 고민 등을 간접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근접 공중전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던 저자가 '위스키 291'이라는 훈련 공역을 다른 조종사들과 공중 기동 연습 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탑건> 스쿨의 창설 기반을 다짐하게 됐다는 내용도 담고 있었습니다.
창설 과정에서 저자 댄은 비교적 젊은 하급 장교였고 공중 전투기동 능력도 연마하였기에 향후 '탑건 스쿨'의 초대 교장이 되는 기회를 맞이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탑건> 스쿨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 다양한 이야기 중에서 특히 인상 깊게 느껴졌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발췌해 보았습니다.

● 제8장 <탑건>의 출발
특히 샘 리즈가 지적한 보고서의 일부 내용은 내 시선을 확 잡아끌었다. 그는 보고서의 37페이지를 펴고, 그곳의 <제6절 공중근무자 훈련>의 <b. 권고안>의 15개 항목 중 11번째 항목을 지적했다. 여기서 올트 대령은 해군 참모 총장과 태평양 해군 항공 사령관에게 다음과 같이 건의했다. "미라마 해군 항공 기지의 RCVW-12에 F-8 및 F-4 기종을 위한 고등 전투기 무기 학교를 가급적 빨리 개교해야 합니다." 이 말은 <탑건>의 첫 태동이나 다름없었다. 
- p. 138

● 제12장 <탑건>, 전장으로!
그 해 여름, 나는 당시 미라마 기지 지휘관이던 제리 케인과 전화 통화했다. 나는 그에게 워싱턴의 모든 사람들이 <탑건>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도 <탑건>의 진가를 결국 인정한 것이다. 게다가 <탑건>을 독립 부대로 승격시키려는 논의도 진행 중이었다. 
1972년 7월 7일, 결국 <탑건>은 독립 부대로 승격되었다. 나는 미라마 기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출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창설 멤버들이 기념식에 나왔다. 그 순간 모두의 마음은 함께였다. 우리 창설 멤버들은 1968년 미라마에서 한 형제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불과 2년 만에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을 해냈다. 1972년 공군의 졸전을 보면 <탑건>이 얼나 많은 생명을 구해냈는지 알 수 있다.  
- p. 226

"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
그동안 영화를 통해서 아름답게만 기억되었던 <탑건>의 실제 이야기를 책을 통해 상세한 내부 사정을 살펴봄으로써 더욱 현실감 있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군 조종사는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임무를 사랑하고 헌신하였고, 이처럼 헌신적인 소수의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에 대한 추천 의견"

<탑건> 영화에 대한 추억과 낭만을 간직하고 있다면  『탑건 : 초대 교장의 회고록』 책을 통해 한 번 더 추억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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