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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이정화 작가님은 본인을 '우물 안 개구리'라고 표현하고 있었지만, 저는 그런 작가님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한 우물만 팔 수 있었던 굳건한 의지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을 수없이 접해왔었는데, 이제는 저만의 공간에서 종이에 활자로 인쇄된 책을 통해 만나게 되다 보니 책을 읽는 내내 감동과 전율이 느껴졌고, 책 속의 모든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젓가락 사용을 배울 즈음 붓을 잡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여 다섯 살 꼬마 시절의 이야기, 유년 시절 전시장을 다닌 이야기, 촬영장에서의 서예 인서트 장면, 스물한 살 때 참여한 드라마 속 대필 이야기, 세계 일주 이야기, 한 장의 작품이 완성되기 위한 과정 등등 본인의 경험과 작품 세계에 대한 본인의 생각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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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을 읽고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서예는 색채의 화려함을 뽐내기보다는 흑과 백이 어우러져 단 하나의 점과 선만으로도 그 자체가 예술이 되는 화려함을 지닌다는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매 순간 집중하지 않으면 흐트러지고 마는 서예는 그만큼 절제된 미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처럼 차분하면서도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지닌 서예에 대해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라는 책을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로 접하게 되어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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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방법으로 꿈을 키워나간 이정화 서예가의 묵향 가득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책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달꽃' 출판사를 통해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