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이정화 지음 / 달꽃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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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의 다양한 갈림길에서 내가 원하는 뚜렷한 방향을 일찍부터 찾아내어 그 길을 따라 쉼 없이 걸어간다는 것은 대단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하는 험난한 여정임이 틀림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일찍부터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지를 가늠하여 지속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음으로써 원석을 빛나는 보석으로 탄생시킨 그 결단력과 끈기는 대단한 능력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며, 개인적으로 존경심과 경이로움이 느껴질 정도로 크게 본받고 싶은 멋진 삶의 태도라고 판단되기도 합니다.

제가 이렇게 끊임없는 감탄을 하며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라는 책을 통해 만나게 된 이정화 서예가의 청춘 서예 에세이를 접하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책은 ‘달꽃’ 출판사를 통해 협찬받게 되었고, 이를 통해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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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7살 때부터 서예를 시작해 어느새 20년을 훌쩍 넘게 한길만을 바라보고 있는 인중 이정화 작가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니 책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 얼른 책 내용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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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본 페이지를 넘기려는 순간 묵향이 가득 느껴지는 이정화 작가님의 아름다운 글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글자마다 담겨있는 정성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아서 한참 동안 그 페이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작가님의 아름다운 글씨에 흠뻑 빠져 오랫동안 감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앞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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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이정화 작가님은 본인을 '우물 안 개구리'라고 표현하고 있었지만, 저는 그런 작가님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한 우물만 팔 수 있었던 굳건한 의지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을 수없이 접해왔었는데, 이제는 저만의 공간에서 종이에 활자로 인쇄된 책을 통해 만나게 되다 보니 책을 읽는 내내 감동과 전율이 느껴졌고, 책 속의 모든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젓가락 사용을 배울 즈음 붓을 잡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여 다섯 살 꼬마 시절의 이야기, 유년 시절 전시장을 다닌 이야기, 촬영장에서의 서예 인서트 장면, 스물한 살 때 참여한 드라마 속 대필 이야기, 세계 일주 이야기, 한 장의 작품이 완성되기 위한 과정 등등 본인의 경험과 작품 세계에 대한 본인의 생각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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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을 읽고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서예는 색채의 화려함을 뽐내기보다는 흑과 백이 어우러져 단 하나의 점과 선만으로도 그 자체가 예술이 되는 화려함을 지닌다는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매 순간 집중하지 않으면 흐트러지고 마는 서예는 그만큼 절제된 미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처럼 차분하면서도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지닌 서예에 대해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라는 책을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로 접하게 되어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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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방법으로 꿈을 키워나간 이정화 서예가의 묵향 가득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달꽃' 출판사를 통해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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