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물길 따라
한광식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인생을 아름다운 사계절처럼 한 폭의 그림에 담아내듯 한 권의 책에 다 담아낼 수 있다면 지나간 날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느껴질까요?

혹독한 겨울을 지나 우리 곁에 찾아오는 따스한 봄을 맞이하듯 인생의 희로애락을 굽이굽이 넘고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반짝이는 순간들은 어떻게 하면 영원히 기록해놓을 수가 있을까요?

바로 여기, 아버지께서 살아생전 남기셨던 삶의 기록과 생각들을 책으로 출간하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딸들 덕분에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된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바로 『바람 따라 물길 따라』이며, 죽음을 목전에 둔 아버지 앞에서 약속을 하게 된 세 딸들의 기나긴 작업 끝에 출간하게 된 책입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선조들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살아온 어느 노교수가 정년퇴임 후 10여 년간 직접 발품을 팔아 여러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으고 글을 썼지만, 예기치 않게 발병한 질병으로 인해 책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처럼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서도 가족과의 약속을 통해 노교수의 모든 인생이 담긴 시와 수필이 한 권의 책에 담겨 바람 따라 물길 따라 우리들 곁으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바람 따라 물길 따라』 책은 '메이킹북스'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게 되어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앞표지


- 뒤표지


- 작가 소개


- 차례


- 책 세부내용



책에서는 딸들이 아버지와의 추억이 점차 잊혀질까 봐 두려워서 아버지의 시간을 책으로 기록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아버지의 원고 뭉텅이 속에서 아버지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 그리고 어머니를 만나 시작된 결혼 생활과 어느덧 손녀가 태어나 3대를 이루고 인생의 황혼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시간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렇게 발견한 시간들이 다시금 흘러가기를 바라며 책에 담은 듯 보였습니다.

책 속에서는 저자가 미처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아픔과 쓸쓸함, 애틋함과 따스함 등 다양한 감정들이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3대가 모두 읽을 수 있는 글을 남기고 싶어 했던 저자의 바램마저도 애잔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치열하게 살아왔던 한 사람의 인생도 한 권의 책으로 남겨지면 유유자적한 풍경처럼 그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으며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보았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 에세이를 통해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따스함을 알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바람 따라 물길 따라』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 '메이킹북스'를 통해 『바람 따라 물길 따라』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