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라이프 리부팅
유의정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들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과연 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정보들을 빠르게 습득하고 SNS를 통해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끊임없이 하면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근본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항상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잠시 멈춰 서서 ‘디지털 세상’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D-life 연구회> 에서 ‘디지털 라이프 리부팅’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책의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상큼한 오렌지 빛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분 좋은 상큼함과 함께 생동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는 듯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나와있는 프롤로그에서는 '디지털 라이프 리부팅'의 전체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디지털 삶의 일상에 대해 점검해 보고 만약 문제가 발생한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의 도입부를 읽는 동안 제 머릿속은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 필요할 때 컴퓨터처럼 다시 리부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기분 좋은 상상으로 가득 채워졌고 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졌습니다.

 

책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책의 목차부터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총 8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변화의 시대에 대한 인식, 소통, 공감, 관계, 디지털 리터러시, 사색, 감정, 온전한 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 내용 중에서도 크게 공감되었던 내용 위주로 적어볼까 합니다.


책에서는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이해해 주며 나의 감정에 공감해 주기를 바라고만 있다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며, 이에 대해 원활한 공감 요청을 위해 '내가 받고 싶은 공감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을 솔루션으로 제시해 주고 있었습니다.

 

리스트를 작성할 때 막연하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순서 없이 나열하기보다는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적어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언뜻 보면 5가지의 질문들이 단순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내용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 내용의 깊이는 절대 얕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질문을 읽으면서 순식간에 내용에 몰입이 되었고, 답을 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생각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마음속 소리에도 귀 기울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디지털 시대에서의 관계’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온 세대로부터 디지털 기기를 빼앗을 수 없다면 변화의 흐름에 맞춘 상식의 교체가 필요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제시된 문항은 한국중독학회에서 발표한 ‘SNS 중독 체크리스트’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관계중독’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응답 결과에 대한 진단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항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나의 상황이 절반 이상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무조건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책에서는 디지털 매체 접근성에 대한 조절 방법도 함께 제시해 주고 있었습니다. 현실에 맞는 방법으로 제시된 내용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내용은 마지막 챕터인 ‘온전한 나로 리부팅’ 내용에서 나온 부분입니다.


평소 나의 생각을 들킨 것 같아 뜨끔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SNS에 대해 나보다는 타인을 의식하는 디지털 매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초기에는 주변인들의 SNS를 보고 알 수 없는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뒤로는 그 감정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객관화시키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책 내용은 ‘역시 나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니었구나’하는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책에서는 과도한 SNS 활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 인류가 스마트폰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피상적 관계에 불과하다는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나로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책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책에서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소통, 공감, 관계, 사색, 감정 등의 요소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하고 이를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전환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여러 가지 솔루션에 대해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즉,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를 진단하여 인지하도록 도와주며, 개선해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공감과 위로, 격려를 받기도 하고, 현재에 머물러있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 보고자 노력해 보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라이프 리부팅’이라는 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누구에게나 공감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 이에 대한 점검과 사색을 통해 온전한 나다움을 되찾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디지털 라이프 리부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D-life 연구회’ 이유나 대표님으로부터 ‘디지털 라이프 리부팅’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