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티마을 봄이네 집 작은도서관 3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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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꽉 짜인 짜임새의 가족이 되었네요.

아이들의 훌쩍 커버린 모습이 조금 낯설기도 하네요.

동생 봄이가 태어나고 영미는 질투심에 어쩔줄 모르지만...

봄이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영미의 동생입니다.

 

첫째 녀석 항상 둘째에게 양보하고 인내하는 모습이기도 하지요.

매일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밉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하나뿐인 동생이기 때문이죠.

 

힘겨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과

더욱 끈끈하게 하나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같이  한 가족으로 산다는 것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부모의 늙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 녀석 쑥쑥 자라는 모습 참 대견하다. 너도 엄마 얼굴에 주름 보이지...

서로 지켜보며 지금처럼 살아가자' 내 말에 녀석도 뭔가 와 닿는게 있었는지

나를 슬며시 안아주더니 내 볼에 살짝 입을 맞추네요.

 

이 맛에 자꾸 책을 읽어주게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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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 마을 영미네 집 작은도서관 2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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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 엄마의 곰보자국은 사랑입니다.

외모보다 마음 속에 숨어있는 따뜻한 마음씨가 가족을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팥쥐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엄마입니다.

 

이 책은 평소에 눈이 침침해 책을 잘 안 읽으시는 엄마가

누구보다 먼저 읽으신 책입니다.

초등학교 아들 녀석에게 읽어주는 책 내용을 다시 들으시면서도

감정이 격해지시네요. 벌써 읽어 아는 내용인데두요.

 

나에게도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예쁜 엄마가 아직 곁에 계십니다.

어릴때는 당연히 부모님 품에서 살아야 한다지만

마흔이 넘은 이 나이에 엄마의 사랑을 느끼며 같이 살아간다는게 저에게는 아주 큰 행복입니다.

키워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외손주들을 따뜻한 손길로 키워주시는 엄마

엄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을 먹고...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엄마와 딸로 이어진 인연이 끈이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가끔씩 내가 전생에 무슨 복을 받았길래 엄마의 손길을 제일 많이 받으며 살아가는 축복이

나한테 돌아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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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 재미난 책이 좋아 7
임정진 지음, 이민혜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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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이 재미있어 아들녀석과 읽을려고 고른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야 우스꽝스러운 이름이 이무기를 뜻하는 다른 이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시미, 강철이, 꽝철이...

이무기는 전래동화나 전설 속에 나오는 무서운 존재로만 생각했는데...엉뚱한 이무기들의 이야기가 재밌다. 용이 되기 위한 공부보다 노는게 더 좋은 꽝철이.

꽝철이를 보면서 요즘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게 좋아서

학원도 빼먹고 늦게 들어와서 혼나는 아들녀석이 보인다.

용이 되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사는 꽝철이와 이시미

처음에는 꽝철이를 걱정만하던 훈장님도 서서히 꽝철이의 방식이

어쩌면 더 나을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들게 된다.

이무기로서의 즐거운 삶을 살던 꽝철이는 용으로서의 삶도 그려보게 된다.

무언가 즐거운 일들이 생길지도 모르는, 지금의 삶과는 다른 삶을 선택하는 꽝철이

드디어 용이 되기로 결심한다.

용이 된 꽝철이는 지금도 다른 용들과는 다른 즐거움을 찾아 다닐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 아이들도 자기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조금 늦더라도 용이 되기 위한 선택을 스스로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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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 낮은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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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이 읽어달라며 가져온 책.

호방한 그림체가 먼저 눈에 들어오더니...점점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산불 속에서 어린 새끼들을 두고 차마 떠나지 못하고 날아오르기를 몇 번

반복하는 장면은 정말 절박하다.

엄마 까투리는 결국 새끼들을 구하려 불구덩이 속으로 내려앉는다.

엄마의 품속, 이보다 더 따뜻하고 안전한 곳이 어디 있을까!

벌겋게 타오르는 불꽃의 너울들이 너무도 실감나는 삽화들이다.

엄마 까투리는 죽어서 바스락 한 줌 재로 변할때까지 새끼들을 품고 있다.

어린 새끼들은 또 그렇게 엄마의 사랑을 마음에 품고 자라겠죠.

정말 단순한 줄거리였는데 그 어떤 책보다도 감동적이고 인상이 남는 책이었네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슬프지만 너무도 따뜻하네요.

엄마가 있어, 엄마가 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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