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없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은?
많으면서도 없는 것은?
싸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고, 흔하기도 하고
소중하기도 하고, 아깝기도 한 것은?
누구에게도 보태 주거나 꿔 주지 못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지우개는?

정답은 시간...

행복한 사람은 시간에 관심이 없다.

무언가 집중해서 일을 하거나, 아이들을 돌보거나, 신나는 일을 할 때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내가 행복한 시간동안 시계를 잘 보지 않는다.

 

아침마다 아들녀석은 잠과 씨름한다.

시간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어..자기가 더 잘 수 없고 학교에 가야하는 것도

정해진 시간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녀석...

멈춰버린 시간속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달래고.

공책도깨비가 시간을 훔쳐가버리면 어쩌냐고 농담도 해본다.

지금 보내고 있는 나의 시간들...한 번씩 내가 주인이 아닌 시간의 노예처럼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면 지금의 시간들이 결코 아깝지 않으리라.

지나간 시간들 중 헛되게 보내버린 시간들이 한 번씩 아까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켤코 되돌릴 수 없는 것 하나가 지나가버린 시간들이니...

현재가 중요한 순간임을 매일 깨달으며 살아야 하는데...매번 미루기만 하고,

나중에...나중에...결코 오지 않을 순간들인데..

나를 돌아보게 하는, 타임스위치를 누른 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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