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단의 배열로 앉아 선생님이 하는 말을 교과서에 적기만 하는 아이들. 수동적인 교육을 너무나도 하기 싫었지만, 그것이 가장 간편하고, 아이들이 귀찮다고 하지 않다는 것을 간사한 내 몸이 먼저 알아버렸다.하지만 배움의 공동체가 그것을 반성하게 해주었다. ㄷ자 모형으로 앉아 교사보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더 많은 발화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것은 내가 꼭 실천해 보고 싶은 수업 모형이었다. 옆반에 방해가 될까봐, 그리고 학교 관리자의 눈치를 보느라 시끄러운 교실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역량 부족이라 생각했던 내 자신이었지만 언젠가 꼭, 배움의 공동체에서의 방식으로 문학 수업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손 교수님의 열정에도 감사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