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에 빠졌어!

구덩이에 빠졌어! - 2024년 문학나눔 선정 ㅣ 돌개바람 56
김미애 지음, 다나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7월

귀여운 표지 삽화를 보고 등장인물을 예측할 수 있었다. 여우, 곰, 돼지,토끼... 

네 마리의 동물들은 소풍을 가려고 하던 중 다 같이 구덩이에 빠지고 만다. 그런데 그 구덩이에 빠지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친구를 보려다가도 있다. 그리고 친구를 도와주려다가 빠지는경우도 있었다. 아무리 탈출을 하려고 해도 나갈 수 없어보였다. 

또 그 구덩이 안에서 동물 각각의 특징을 살려 생각하는 행동들이 참 재미있었다.

서로가 좋아하는것, 싫어하는것을 이야기하며 탈출을 도왔고 결국 모두가 탈출을 할 수 있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은 소풍이었지만 그들은 소풍에서보다 더 끈끈한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실패는 두려운 것이 맞다. 하지만 실패를 이겨내려고 도전하는것이 성장의 과정이다.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일이라도 서로 돕고 스스로 노력하면 해결책을 찾아갈수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갈림길

갈림길 - 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ㅣ 뉴온 5
윤슬 지음, 양양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두 아이의 모습이 몽환적으로 느껴졌다. 두 아이는 어떤 사이며, 그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무엇이 있는지, 갈림길과 무슨 연관이 있을지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다. 

이 책은 3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엮여 있었다. 갈림길, 긴 하루, 잠이 오지 않는 밤. 제목만 들어도 누군가의 고민이 뭍어나는 제목이었다. 3가지 이야기 모두 한 학생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가족, 친구 주변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해결하고 치유하는 이야기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이 자신의 고민을 마음 속 담아두고 힘들어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이 다른 사람과 자신의 감정을 나누는 방법을 아는 좋은 안내서가 되었으면 한다.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 전천당 번외편 ㅣ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7월

이 책은 학생들이 열광하는 전천당 시리즈의 번외 편으로 이야기의 배경이 놀이공원이다. 

놀이공원이라는 소재 자체도 학생들에게 흥미로우며, 이에 더하여 이 놀이공원은 수상하다는데... 

책의 표지에 있는 인물은 놀이공원 천옥원의 사장으로 아이들을 놀이공원으로 초대하고 있다. 이 놀이공원은 무서운 놀이 기구가 가득하고 자칫 빠져 나오기 어려워 행방불명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대관람차, 롤러코스터, 팝콘, 과자가게, 점술집, 회전목마, 극장 편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 장소를 이동하면서 장소마다 펼쳐지는 이야기에 흠뻑 빠지며 읽을 수 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영상 촬영 + 편집 무작정 따라하기

초등학생을 위한 영상 촬영 + 편집 무작정 따라하기 - 혼자서도 척척!, 최신개정판 ㅣ 길벗 주니어 IT 4
이상권.정일용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지금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영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네이버가 아니라 유튜브를 검색하는 시대이다. 이 학생들에게 영상을 보지말라라고 이야기하는것은 이제 시대에 맞지 않는 말이라는 것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영상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울러 초등학교 학생들고 개인 채널을 가지고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학교에서도 영상 편집에 관한 교육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것이 이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앞으로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교사는 이 영상에 익숙하지많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학생 지도에 큰 도움이 될것 같다. 

먼저 이 책은 영상을 만들기 전에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안내한다. 또 실제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을 영상을 만들어본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꾸미는 방법, 영상을 업로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누구보다 자세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기때문에 책을 읽고 따라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도 우당탕탕 못 말리는 보통 가족

오늘도 우당탕탕 못 말리는 보통 가족 ㅣ 곰곰문고 102
유타 님피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6월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왜냐하면 보통 가족인데 못말린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본 그림엔 무언가 보통 스럽지 않은 가족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왜냐하면 덩치가 큰 엄마로 보이는 인물, 휠체어를 타고 가는 한 남자, 그리고 남자인듯 하지만 짧은 빨간 치마와 부츠를 신고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가는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그 앞에 빨간 모자를 쓴 남자 아이도 있었다. 이 들은 가족처럼 보였다. 이 책의 주인공인 카를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들은 카를리가 생각하기에 보통스럽지 않은 이상한 가족이었다. 그런 가족들을 부끄러워하고 보통이 아닌것들로 둘러쌓인 자신의 삶을 싫어하는 모습에 나는 남자 소년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카를리는 친구 로빈이 강박으로 아픈 후 그들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지 못하는것이 그들에게는 큰 고통임을, 그들을 인정하는것이 바른 생각임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카를리는 자기의 가족을 보통이라고 인정하기 시작했다. 보는 관점이 달라진 것이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소년의 속 마음과 요동치는 생각들이 섬세하게 표현된 이야기를 읽으며 카를리의 삶에 푹 빠진 기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