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라는 세계

숲이라는 세계 ㅣ 십 대와 사회를 연결하다 2
최진우 지음, 도아마 그림 / 리마인드 / 2024년 1월

이 책은 숲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약 50가지의 내용으로 서술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환경이 오염되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에서도 환경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학생들도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지도하고 있는 내용은 매년 반복되는 지루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식상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며 환경교육을 할 때 이 책에 나오는 신비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학생들에게 꺼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초등 저~고학년이 읽는 책이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소재가 많이 있었다. 

선생님, 난민은 왜 생기나요?

선생님, 난민은 왜 생기나요? ㅣ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32
김미조 지음, 홍윤표 그림 / 철수와영희 / 2024년 1월

이 책은 무거운 소재이지만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알차고 쉽게 담아낸 책이다. 

그리고 지금 현재 세계 각 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한다. 

책의 형식은 학생이 질문하고 교사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난민이 생기는 이유에서 시작해서 난민의 현재 상황, 차별받는 부분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난민에 대해 가져야 하는 태도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학생들은 전쟁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무엇을 느껴야하는지도 모른다. 오히려 전쟁이라는 소재가 흥미가 되기도 한다. 다시금 세계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쟁에 대해 학생들이 위험성과 올바른 시각을 가지는데에 도움이 될 책이다. 

대한민국 교육, 광장에 서다

대한민국 교육, 광장에 서다 - 검은 점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교육 개혁
실천교육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12월

2023년 7월 우리 교사들은 새로운 기로에 섰다. 많은 교사들이 혼자만의 아픔으로 꾹꾹 눌러왔던 현재 학교 체제 속의 어려움의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이제서야 목소리를 모으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제서야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익히 사람들은 교사들은 시키면 다 하는 모범생이라 세상을 바꾸지 못할것이라는 프레임을 씌었고 그래서 당연히 그런가보다 하며 교사들도 그 굴레 속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보면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체제가 곪아 터졌다. 

그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학교에서 교사는 혼자만의 싸움을 하며 견뎠다. 

이 책은 교사들의 멈춤의 날 까지 힘을 모으게 된 과정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이 책이 역사적인 교사의 행동을 널리 알리는 책이 되길 바란다. 

학폭교사 위광조

학폭교사 위광조
꿈몽글 지음 / 파람북 / 2023년 12월

책의 처음 부분을 시작하며 마지막 이야기가 해피앤딩이길 바랬다. 왜냐하면 위광조는 학교에서 누구보다 학생들을 위하는 생활부장이었으니까. 

하지만 씁쓸하다못해 허탈한 위광조의 열심에 대한 댓가가 너무나도 비참했다. 과연 학교에서 학폭담당교사는 어떤 존재일까? 아무도 원하지 않는 3D 업무가 된 데에는 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독자는 교사만이 대상이 아니다. 교사였다면 또 우리들만의 어려움으로 나만 겪은 일이 아니구나 하며 흘려보낼 이야기로 끝이 날 수 있지만 작가는 분명히 이 책의 독자를 학생, 학부모도 포함됨을 분명히 했다. 

학교에서의 학폭은 이제 이름만 거창하고 교육이 개입할 수 없는 상태가 된지 오래다. 이 책에서 가감없이 드러난 현 제도의 문제점을 되돌아 보고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문제가 되었으면 한다. 

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

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 - 4주 완성 ㅣ 10살부터 키우는 과학문해력
정혜심(시미쌤) 지음 / 길벗 / 2023년 12월

초등학교 현장에서 글쓰기는 학생들의 편차가 가장 많이 나는 부분이다. 이 책은 초등 과학에서 나오는 핵심 주제 29개와 갈래별 글쓰기로 과학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한 번에 키우기 위해 집필된 책이다. 4주에 걸친 과정으로 총 6개의 주제로 되어있다. 미생물과 곤충, 내 몸, 생태계, 기후위기, 우주, 기술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학생들이 관심있어하고 교육과정 중에 학습하는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글쓰기를 위한 배경지식을 충분히 제공한 후 다양한 갈래의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주제가 교육과정에서 몇 학년에 해당되는 지 제시하여 선수학습이나 복습에도 유용할 듯 하다. 

글쓰기를 하기 전에 충분한 배경지식을 쌓는 4주가 된다면 앞으로의 많은 글쓰기에 큰 자양분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