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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분홍이 좋아 ㅣ 술술이 책방 3
허은실 지음, 한호진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여자 아이가 나도 분홍이 좋아! 라고 외치는 그림이 있는 책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짐작을 잠시 했었다. 여자아이가 당연히 분홍이 좋아라고 이야기하는것은 당연한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선입견이었음을 이야기를 읽으며 크게 놀랐다. 머리를 묶고 있는 그 아이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 아이였기 때문이다. 남자아이였다면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라는 의문이 아이들에게 그렇게나 많이 지도햇던 양성평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윤우는 평범한 남자아이이다.
그렇지만 할아버지가 윤우를 평범한 아이로 생각하지 못하게 했다. 남자아이라서 울면 안되고, 남자아이라서 분홍색을 좋아하면 안되고, 남자아이라서 운동을 잘해야한다는것. 윤우는 점점 스스로가 싫어졌다. 그 모든것을 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할아버지의 어린시절이 윤우와 같았다는 반전으로 윤우를 위로한다. 할아버지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흔히 겪게 되는 이야기로 양성평등 이야기를 풀어나가 아이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읽고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문제들도 책 뒷편에 제공되어 도움이 될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