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는 사계절 그림책
전미화 지음 / 사계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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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보고는 몰랐다. 평범한 남자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 곳이 봉고차 안 일 줄은. 

한 아이의 일상을 담고 있을 이야기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나는 책장을 넘길수록 슬픈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갑작스럽게 이사를 떠난다는 아버지를 따라 간 곳은 공사장 앞 낡은 봉고차 안이었다. 무슨 일이 그토록 아버지를 도망치게 했고 숨게 했는지 알리 없는 아이는 아버지처럼 숨어서 지내는데 익숙해지고 있었다. 학교는 다음 달에 갈 수 있다고 하는 아버지의 말을 이제는 거짓말이라 여기는 것에도 익숙해 졌고 더 이상 떼를 쓰거나 실망도 하지 않았다. 


그 다음달이 다다음달이 되고 다다다음달이 될 쯤, 아버지는 아이가 학교에 갈 수 있다고 하셨다. 

나에게는 책 장 한장에 불과한 한 달이지만 아이에게는 친구들과의 이별이었고, 내일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의 그림책을 읽게되어 놀랐지만 분명 작가는 기다림의 희망,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을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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