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남녀 -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그 남자, 그 여자
오일리스킨 지음 / 살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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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남녀>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그 남자, 그 여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난한 자나, 가진 자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사랑이 아닐까?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모든 일에 숙련이 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일은 경험이 쌓이면 그래도 처음보다는 가벼워지는 법이다. 하지만 사랑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10대에게도 70대에게도 사랑은 여전히 어렵다. 아니,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사랑은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건 아마도 사랑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데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랑은 일방적인 것일 수 없으며, 상대도 나를 좋아해야만 가능하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친구들의 수많은 조언,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조언, 집안 어른들의 조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사랑에 관한 수많은 조언을 받지만 정작 실전에서 그것은 무의미한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사랑에 따로 비법(?)이란 없는 것인가, 하고 다시 한 번 좌절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런 비전문가 말고 수많은 소개팅과 만남을 거쳐 사랑에 골인한 소위 전문가(?)들의 조언은 도움이 될까? 물론 도움이 된다. 그럼 사랑에 성공 못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겠다고 비아냥댈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들이 적절한 조언을 들으려고도, 사랑에 대해 배우려는 마인드가 없어서 사랑에 골인을 못한 것뿐이지, 결코 전문가의 조언이 틀려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사랑도 배워야 한다. 사랑은 배움이다.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설사 상대 역시 나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적절하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을 어필하지 못한다면 그 사랑은 십중팔구 실패하고 말 것이다. 이 책은 하다못해 이모티콘 보내는 디테일까지도 상세하게 일러준다. 사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누구에게나 사랑은 두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사랑을 피하기만 한다면 긴 인생을 홀로 외로이 보내야 될 지도 모른다. 상처 받는 게 두렵고, 차이는 게 두렵더라도 용기를 내야 한다. 몇 번이고 용기를 내서 새로운 사랑에 도전해보자. 연식(?)이 됐다고 해서 사랑을 두려워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이 책이 연식남녀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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