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 - 김학범 교수와 함께 떠나는 국내 최초 자연유산 순례기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 1
김학범 지음 / 김영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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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명승기행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멀리서만 무언가를 찾으려하고, 뭔가 새로운 것만을 찾으려고 하는 욕심이

정작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우선 명승이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니,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명승경승지라 할 수 있으며,

고정원, 누대, 옛길, 역사·문화의 명소, 전통산업·문화 경관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것들 가운데 보존할 가치가 있다 여겨지는 것은

국가에서 명승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이 쭉 지속되어 왔던 것은 아니며,

모두가 저자를 비롯한 뜻있는 이들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자의 노력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책을 넘길 때마다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소중한 유산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알게 되었고,

책에 소개된 모든 것들을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소개된 옛 건물은 무엇보다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고, 건물의 용도나 쓰임새,

건물을 세운 정신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건물을 세운 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 모든 것이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타인과 함께 공유하려한 아름다운 정신에서 비롯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본래 우리나라의 원림은 인공적인 일본의 정원이나 과장된 중국 민가정원과는 달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자연 요소를 모두 소재로 차용해서 정원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문: 43]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건축물들은 주변의 아름다운 환경과 더불어

꼭 함께 보존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아직 명승으로 지정되지 못한 소중한 자연유산들이 아직은 많다고 합니다.

이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계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여름휴가에는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우리 땅에 우리가 보존해야할 소중한 유산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거기에 깃든 아름다운 정신과 문화까지 본받을 수 있다면

정말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소개된 곳들을, 그 종류에 따라,

또는 같은 지역에 있는 곳을 묶어서 함께 돌아보는 것도 뜻깊은 여행이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명승을 알리는 데 큰 기여와 노력을 기울인 저자에게 응원과 존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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