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채소 - 매일 채식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이와사키 마사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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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평소에 야채를 좋아한다고 자부했었지만 건강검진을 받고, 또 출산을 준비하면서 제가 평소 섭취하는 야채 양이 일일 권장량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제가 먹는 야채를 저울에 달아보니, 권장량의 절반이 될까 말까 했습니다. (성인 일일 야채 권장량은 350그램입니다. 임산부는 이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건강에 관심을 갖고 여러 책들을 읽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에 11채소를 알게 되었지요.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11채소를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11채소의 저자인 이와사키 마사히로는 영양관리사로 병원에서 일하며 환자들의 식이요법과 영양 지도를 했고, 현재는 베지터블테크CEO로 일하면서, 단체를 설립해 영양에 관한 지도자 육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왜 야채를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야채에 든 주요 성분들이 몸에 어떻게 좋은지를 설명한 책입니다. 야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이에 덧붙여 건강에 대해서도 따로 다루고 있습니다. 건강 서적의 함정이라면 재미가 없다는 거지요. 하지만 다른 건강서적과는 다르게 11채소는 내용 구성이 재밌게 잘 되어 있습니다.

 


책의 1장은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되어 있고, 2, 4장은 야채를 싫어하는 청년과 베지트(저자) 씨의 대화, 3장은 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내용이 굉장히 유머러스해서 재밌게 잘 읽히고, 설명이 쉬워 이해가 잘 됩니다. (저자가 매우 유쾌한 사람인지, 아니면 출판사의 편집 덕분인지 알 수 없습니다.)

 


11채소의 대략적인 내용을 정리하자면, 하루에 야채는 350그램 이상을 먹어야 하고, 신선도가 몹시 중요하며, 수입산이 아닌 국산을 섭취해야 유리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컬러의 채소를 먹어야만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채소는 컬러에 따라 갖고 있는 성분이 달라집니다.)


 

저자는 야채 먹기를 42(6)만 해보길 권합니다. 그 시간을 잘 버티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죠. 책을 읽고, 야채를 저울에 열심히 무게를 재며 먹어보았는데, 저처럼 양이 적은 사람에게는 350그램(생 채소 기준)이라는 양은 맘먹고 먹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신경 써서 챙기지 않으면 채우기 어려운 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 채우기라는 목표에는 어느 정도 도달했는데, 다양한 컬러를 섭취하는 데는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야채를 먹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은 걸 고려하면, 먹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요. 하지만 올바른 섭취방법을 알지 못하고 양 채우기에만 급급하다면 야채가 주는 효능을 제대로 누릴 수가 없습니다. 11채소에 자세한 가이드가 있으니 따라서 실천해보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야채 같은 거 먹지 않아도 충분히 건강하다고 생각하거나, 과일이나 영양제로 영양분을 보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모두 다 착각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야채를 먹지 않으면 몸에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으니, 좀 더 나이가 들어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게 분명하고, 과일은 당분이 많아 많이 먹으면 오히려 몸에 해롭고, 영양제로 섭취할 수 없는 성분도 있으니까요.

 


책은 야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우리는 매일 먹는 야채에 대해 아직 알아야 할 게 더 많습니다. 책에서는 야채 먹기를 투자에 빗대어 설명하는데, 투자도 젊었을 때부터 시작해야 하듯이 건강도 젊었을 때부터 챙기지 않으면 안 됩니다. 노후를 위해 자금을 모으듯, 건강한 노후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몸에 좋은 야채를 챙겼으면 합니다.

 


 

레몬한스푼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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