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렇게 마음이 외롭고 허전할 때 읽기 좋은 책이 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본 듯이 조용히 아픈 곳을 토닥토닥해주는 책. 정영욱의 에세이집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가 그러한 책이다.

 

정영욱은 부크럼의 대표이자 에세이스트다. 대표작으로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편지할게요, 나를 사랑하는 연습이 있다. 이번에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이 나왔다.

 

책은 글의 내용에 따라 화자와 문체가 바뀌고, 글맛을 살리기 위해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은 표현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실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며 읽으면 좋겠다. 화자와 문체가 바뀌는 건 처음엔 익숙하지 않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점에 감정이 더 이입된다.

 

젊은 작가지만 자신의 경험과 사색에서 느낀 점을 글로 잘 풀어내어 마음에 와닿는다. 글을 읽다 보면 이 글이 작가의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이 책은 작가의 깊은 내면에서 나온 진솔한 글이라는 게 느껴진다. 청춘들에게 너도 충분히 잘 살아낼 수 있다고, 이럴 때는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마음을 토닥인다.

 


내가 쏟을 수 있는 감정과 노력에는 한계가 있으니, 마음을 쉬는 것이야말로 가장 생산적인 일임을.”(29)


 

누군가에게 빛이자 바다인 당신에게. 또 누군가의 미래이자 기억하고 싶은 과거일 당신이기에. 삶은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기에, 철저히 당신이 살아내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는 이들이 꼭 나 스스로의 자랑이 되기를 바라며.”(85)

 


값없는 미움에 무너지지 않는 것이, 그들에 대한 가장 현명한 복수가 될 것이다.”(101)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온갖 희로애락이 있다. 인간이란 무척 단순해서 슬플 때는 한없이 슬플 것만 같고, 기쁠 때는 또 그 기쁨이 한없이 이어질 것만 같다. 작은 것에 상처받고 또 기뻐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은 한없이 출렁인다. 그런 출렁이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바라봐주게 하는 게 이 책이 가진 힘이다.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사진들도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깊은 밤 사방이 고요할 때 읽기를 권한다. 그래야만 이 책이 가진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응원의 선물로 건네기 좋은 에세이집이다. 새해 첫 출발을 앞둔 이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부크럼 출판사로부터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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