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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이 ㅣ 토토의 그림책
수지 자넬라 지음, 이현아 옮김 / 토토북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반반이
글그림 수지 자넬라
출판 토토북
남들과 비교하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소중하게 다가올 수 있는 그림책 [반반이]를 만나보았습니다.
요즘 SNS을 하다보면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존감이 바닥에 닿을때가 있잖아요.
어른인 저조차도 그런 감정을 느낄때가 있는데,
저희 아이는 얼마나 복잡하게 느껴질까요.
최근 들어서 저희 아이도 친구들의 외모나, 입는 옷 등
비교하며 자신을 작게 느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다 이 책을 딱 발견하고 아이에게 너무 읽어주고 싶었어요.

먼저, 책장을 열어보니 다양한 반반이의 모습이 저를 반기네요
어쩜 이렇게 다양한 표정이 담겨 있을까요.
낙관주의자, 화학자, 몽상가 등
각기 다른 이름과 성격이 가진 반반이들이에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 물이 딱 반만 차 있는 컵이에요
딱! 한페이지의 그림만으로도 많은걸 느끼게되는거 같지 않나요?

이 책의 주인공 반반이입니다.
반쯤 물에 차 있는 컵이에요.
어느날, 우연히 큰 물병이 건넨 말에 마음이 너무 작아졌어요.
"넌 반밖에 없구나!"
자신이 모자라거나, 부족하다고 느낀적이 없던 반반이는
작은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렸는데요.

나머지 반을 채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기 시작해요.
수영을 시작했고, 자전거로 높은 산도 오르기도 하고
세상의 모든 지식을 쌓아보기도 했지요.
과연 반반이는 자신의 몸을 가득 채우게 될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래요.

일단, 귀여운 그림체가 눈길 확 끌지만,
반반이를 더욱 돋보기에하는 다양한 플랩북이라
아이가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특히, 반반이의 근육이나 뼈를 볼 수 있는 플랩북을
계속 들여보면서 유독 좋아했어요.
단순히 그림이 아니라, 플랩을 통해서 반반이의 감정에
쏙 들어간 기분이랄까요?
한장 한장 넘기면서 작은 탐험을 하는 느낌도 들더군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평소에 들려주고 싶었던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남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
어른들도 가끔은 외부의 시선에 힘들어하고
스스로 자책 할 때가 많잖아요.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저도 참 위로가 되더라구요.
지금 이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고,
우리 모두에게 따뜻함을 건네주는 그림책 [반반이]
함께 읽어보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