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용기 / 강정연 / 간장 / 초등 동시동화

그래도, 용기 ㅣ 책이 좋아 1단계
강정연 지음, 간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5월

그래도,용기

글 강정연

그림 간장

출판 주니어 RHK

용기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동시 동화

[그래도, 용기]를 만나보았습니다.

강정연 작가님의 스토리와 간장 작가님의 일러스트의 만남이라니..

보자마자 너무 읽어보고 싶었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싶었던 동화책입니다.

그리고 '동시 동화'라는 동화책을 처음 접해봐서

정말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오더라구요.

어떤 내용일지 함께 살펴보실게요.

초등학교 2학년 하민이는 겁이 많고 소심한 친구에요.

또래 친구들은 담벼락에서 휙휙 뛰어 내리지만,

하민이는 망설이기만 합니다

뛰어내리기 싫다고 한마디도 못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하민이는 커튼을 걷고 있고

친구 주원이는 장난을 치고 있었어요.

하민이는 실수로 곁에 있던 꽃병을 깨뜨리게 되고

이를 우연히 보고 있던 선생님은 주원이를 혼내기 시작해요.

용기가 없는 하민이는 본인이 깼다고 고백하지도 못하고 

혼나고 있는 주원이를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그런 자신을 탓하기만 했지요.

옆에 앉은 짝꿍의 불편한 태도에도 한마디도 못하고,

2학년이 되면 꼭 혼자서 자기로 마음 먹었던 하민이는

혼자잘 용기가 나지 않아 또 수포로 돌아가게 되버렸죠.

하지만 조금씩 평소에 내뱉을수없던 어려운 말들을 

친구들에게 건네보기도 하고 

길고양이 친구 동그라미와 친해지기도 하며

조금씩 용기를 찾아가기 시작하는데...

하민의 성장 동화라고 해야할까요?

하민이의 하루를 지켜보면서 

동시와 만화로 번갈아가며 전개되는데 

정말 흥미롭고 재밌게 느껴지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소심한 편이라,

하민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아 

많이 공감을 하고 감정이입을 하며 읽더라구요.

압축된 언어로 묘사하고 서술하는 문학 동시는

아이들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재밌고 친숙하게 잘 풀어낸것같아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즐기면서 스스로 볼수있을것같아요.

"그래도 목소리를 내 보는 것 

한 발짝 내딛는 것

그 목소리, 그 한 발짝이"

하준의 이야기처럼 우리도 한 발짝 용기에 

다가갈수있는 마음을 가져보시는거 어떠실까요?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