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어쩌지?
글그림 서영
출판 웅진주니어
'주름 때문이야','비 안맞고 집에 가는 방법'의 서영 작가님 신작도서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어쩌지?]를 만나보았습니다.
주름 때문이야 속의 주인공 멋진씨와
표지의 친구와 비슷하게 생겼다면서
서영 작가님의 도서라는것을 한눈에 알아본 우리 아이들입니다.
표지가 타공이 되어 있어서 본인들 얼굴을 넣어보면서
한참을 재밌게 놀다가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비가 아주 많이 내리는 어느날,
소심한 고양이 소봉이와 긍정적인 강아지 대봉이는
창밖을 내려다 보다가 갑작스런 물음표가 생깁니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야, 비가 아주 많이 오면 어쩌지?
라는 소봉이는 질문을 던졌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밌는 일들이
하염없이 연결이 됩니다.

수영도 못하는 소봉이의 물이 무섭다는 말에
대봉이는 괜찮다면서 우린 집에 있다고 다독여줍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소심한 소봉이가 아니죠.
지붕을 뚫고 물이 들어오면 어떡하냐고 또 질문을 던졌고
대봉이는 이불속에서 잠시 잊고 잠을 들어오면 될거라고 합니다.
참방참방 발에 닿은 물들이 파도가 치고
집에 물이 잠기는 그 순간까지...
소봉이와 대봉이의 대화는 지속되는데...

"우린 안 해 본거지 못 하는게 아니니까!"
대봉이의 말이 참 가슴에 오래오래 남네요.
아직 어리숙한 아이들은 처음하는 일에 겁이 나고
시작하기를 두려워하잖아요.
그럴때마다 소봉이와 대봉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작은 용기를 얻을 수 있을것같아요.
그리고 만약에 소봉이와 대봉이처럼 우리집이 물로 잠긴다면?
이라는 질문을 해보니 어푸어푸 수영을 해서
밖으로 빠져나갈거고 수영 못하는 엄마 손을 꼭 잡고
갈거니깐 걱정하지 말라는 아이의 말에 얼마나 찡하던지..
그림책도 재밌게 읽고 아이의 감동적인 말도 듣고
정말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저도 아이가 소심한 세계에 머물러 있다면
단단하고 긍정적인 마음이 담긴 대봉이의 말을
건네주어 작은 용기를 가질수있도록 응원 가득해줘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긍정적인 응원메시지가 담긴 그림책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어쩌지?]
여러분도 함께 즐겨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