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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사이 ㅣ 북멘토 가치동화 58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평점 :
여름과 가을 사이
저자 박슬기
출판 북멘토
북멘토 가치동화 58번째 이야기
<여름과 가을 사이>를 만나보았습니다.
화창하고 푸릇한 여름날 두 소녀가 있는 모습의 표지를
보고 이끌려 읽고 싶었던 동화책입니다.
8살때부터 지금까지 단짝 친구였던 여름이와 가을이에게 큰 갈등이 찾아왔어요.
여름이가 가을에게 친구로 그만 지냈으면 하는 이야기를 전했어요.
뭐든 함께 하고 둘만 지내고 싶어하던 가을이와 달리
여름이는 다른 친구와 사귀고 싶었고, 놀고 싶은 마음이 들어
가을이를 점점 멀리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가을이 몰래 둘만의 아지트로 다른 친구를 데리고 가
꽁냥꽁냥 노는 모습을 들켜버린 여름이는 가을이와 갈등이 더욱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가을이는 여름이가 변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단짝을 찾아보기로 해요.
방학 내내 같이 놀고 단짝이라고 생각했던 가을이는
새학기 시작하자마자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보고
큰 실망을 하게 되고, 새 친구를 만나기란 마음이 괴롭기만 느껴졌어요.
설상가상 '' 라는 협박 편지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는 여름이는
모든것이 가을이가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깊어져만 가는 갈등의 끝. 과연 여름이와 가을이는 어떻게 될까요.?
제목만 보곤 여름과 가을이라는 계절을 이야기 하는 줄 알았는데
여름이와 가을이의 이야기였다니! 거기서부터 풉 웃음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둘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어렸을때 친구들과의 추억도 생각나고
몇번씩 추억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곤 했습니다.
누군가는 단짝이란 의미를 둘만의 아주 깊은 관계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나와 마음을 나눈 관계라면 모두 단짝이 될수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을거에요.
여름이와 가을이처럼 가족보다는 친구라는 세계가 커지고 깊어지는
이 시기이기도 하고 몸도 마음도 계절 바뀌듯 변화하는 시기라
어른이 봤을때는 사소한 일이더라도 참 예민하게 느낄수있고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할거에요.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초등학생, 청소년 친구들은
깊이 공감하며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있는것같아요.
우정이든, 사랑이든,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여름과 가을 사이>
인간 관계에 복잡해지는 그 시기..
우리 아이들에게 살며시 건네줄수있는 귀한 책을 만나 너무 행복한 마음이 드네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읽으면 좋은 북멘토 가치동화.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세상맘수다 카페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