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iPE 2 : 튤립의 여행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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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소피 게리브

출판 주니어 RHK



팡 그래픽 노블 다섯번째 이야기

<튤립의 여행>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TULiPE의 두번째 이야기이자,

세계 최대 출판 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에서 공식 선정작입니다.

표지의 귀여운 곰이 바로 튤립이라는 친구에요.

까마귀와 뱀 그리고 바위 틈 속에 있는 작은 알

하나가 이 책의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주인공들이에요.

어떤 이야기인지 살펴볼까요?


그래픽 노블 답게 그림과 글이 16컷으로 담겨져 있고,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튤립이 바이올렛을 위해 로켓을 만들어줬고 로켓을 타고

이곳을 떠나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어딘가에 착륙한 바이올렛은 하늘의 뒷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뭔가의 틈을 발견하여 그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마법 대장과 여러 대장들.

이들이 알려준 빠져나온 곳으로 간 바이올렛은 다시 튤립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일은 누구나 다 겪게 마련이지.

바로 그래서 나는 여기 이렇게 가만히 있는거야"


다시 돌아온 바이올렛과 튤립의 대화속 한 문장입니다.

이 대화속에서 우리는 어떤것을 생각해볼수있을까요?

인생의 여정? 변화?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은 새롭게 느껴지고 보여지지만,

내면적으로는 여전히 그대로 일수있다라는것을 바이올렛이 말하는것같아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변화하고 성장해야하는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때로는 가만히 일상속에서

변화와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는것도 중요하다라는것을

말해주고 있는것같아요.

또한 나의 깊은 내면을 튤립처럼 가만히 앉아 관찰하고

생각해보는것도 중요한것같습니다.




저는 이 장면도 참 재밌었어요.

친구에게 알 하나를 받은 크로커스.

크로커스에게는 알은 그저 먹이 중 하나이지만,

"너의 알이야"라는 말을 들은 순간 알을 품어보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너무 재밌는건 이 알이 크로커스에게 말을 걸어요.


"나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


알이 자신이 독립적인 존재라고 말하는것을 보고 왜

저희 아이들이 생각나는걸까요?

우리가 가끔 아이들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아이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적인 존재이고

자신만의 인격과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라는것.

부모는 물론 아이들도 생각해봐야할 부분인것같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이들의 대화속에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볼수있습니다.

대화 하나하나 가족, 친구, 자아, 삶의 방향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어서 생각해야할 부분이 정말 많았어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지만 어른으로써 배워야할 가치와

자세들이 많아 모두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그래픽노블이였어요.

여러분도 귀여운 튤립과 친구들과 함께 삶의 방향과

삶의 본질을 생각해보는 시간 가져보시는거 어떠세요?

저는 전작부터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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