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너희 세상에도
남유하 지음 / 고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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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희 세상에도

저자 남유하

출판 고블

 

남유하 작가님의 <부디 너희 세상에도> 가제본을 만나보았어요.

가제본에는 반짝이는 것, 에이의 숟가락, 뇌의 나무,

화면공포증 4가지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습니다.

남유하 작가님은 특유의 상상력과 철학적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있어, 이번 신간도 무척 기대감이 컸습니다.

4가지 에피소드 중에서 '반짝이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좀 생각지도 못한 줄거리를 만나 신선한 충격이 있었거든요.

 

 

ACAS. 후천성 심정지 증후군으로써 심폐기능은 정지

되지만, 뇌가 완전히 소멸할때까지 식욕만 남은 상태로

살아가는 감염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일규는 갑자기 발생한 ACAS로 아내를 잃고,

결국 일규 또한 변종 감염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감염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선택할수있는 방법은 바로

다이웰 주식회사에서 안락사를 선택하는 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금액이 만만치 않았어요.

일규의 하나뿐인 아들 내외는 일규를 돌봐줄 생각도

없고, 편안한 죽음을 위해 다이웰 주식회사로 모셔갈 생각조차 없었어요.

아들 내외는 일규에게 수면제를 잔뜩 먹여 양재천에

유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눈을 뜬 일규는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길을 나서게 되는데...

과연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아무리 초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라고 하지만

왠지.. 곧 우리에게 닥쳐올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죠???

초현실적인 요소들과 함께 현실적인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어 우리는 현실과 공감할수있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또한 각 에피소드마다 깊은 철할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우리의 삶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고 있어요.

이러한 소설들이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자아낼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시하고 고민해야만하고,

삶과 가치에 대한 미래를 생각해보자..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기에 모든 이들이 함께 읽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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