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치는 쿠션 / 박서현

삐치는 쿠션
박서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1월

삐치는 쿠션

글그림 박서현

출판 한림출판사

누구보다 잘 삐치는 우리 둘째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던 그림책입니다.

쿠션을 안고 있는 아이가 딱! 저희 둘째 같아요.

하나둘 모은 티니핑 인형 친구들을 저렇게 안고 좋아할때가 참 많거든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보자마자 삐치는 쿠션이 도대체 뭐야? 라며 궁금해하더라구요.

궁금증을 가득 안고 함께 읽어보았어요.

이 책의 주인공 예나는 현관문 앞에서 삐쳐있어요.

왜냐하면 아빠랑 오빠만 마트에 갔기때문이죠.

얼마나 속상할까요?

삐친 예나는 삐치는 방이라고, 삐친 마음 일때

들어가는 방이 따로 있었어요.

예나가 들어가면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죠.

하지만 딱! 한 친구만 들어올수있어요.

바로....

떼떼. 삐치는 쿠션 만이 들어올수있어요.

예나는 삐치는 쿠션을 끌어안고 실첫 삐치는 중입니다.

눈물 콧물 쏟아내는 예나.

아이구. 보기만해도 참 속상해지네요.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요?

삐치는 쿠션이 사람처럼 움직이는것이 아니겠어요!!

놀란 마음도 잠시, 예나는 삐치는 쿠션에게 있었던 일을

모두 쏟아냈고, 쿠션은 예나에게 예나가 몰랐던 오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

과연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저희 둘째도 위로 오빠가 있거든요.

그래서 더 공감하면서 읽게된 그림책이에요.

삐치기 직전의 상황에서 속상한 마음을 다독이는 공간을

마련하고, 마음을 받아줄 삐치는 쿠션을 찾은 다음

삐치는 쿠션에 얼굴을 파묻고 울거나, 소리치는 등

삐치는 쿠션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수있어,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생각해볼수있는것같아요.

속상한 마음을 무시하거나 방치하지말고 예나처럼

아이에게 좋아하는 티니핑 인형을 안고 자신의

마음을 알고 토닥토닥 다독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니

저희 아이의 눈에도 마음에도 반짝반짝해지는것이 느껴졌답니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