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긁적긁적 ㅣ 담푸스 그림책 27
손영목 지음 / 담푸스 / 2022년 5월
평점 : 
긁적긁적
글그림 손영목
출판 담푸스
담푸스 그림책 27번째 이야기
<긁적긁적>을 만나보았습니다.
힘들고 불편한것들을 마주하는 힘을 길러주는 그림책이에요.
저희 둘째 아이는 아주아주 작은 상처가 나도
세상 떠날듯 울고불고.. 밴드를 덕지덕지..
불편하고 아픈걸 너무 싫어하는 아이에요.
세상을 살아가려면 불편한것도 참을줄 알아야하잖아요.
제가 이런말들을 뭐라고하면 잔소리 같겠지만
이렇게 재밌는 책으로 알려준다면 아이가 공감을 하고
더 즐겁게 볼수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읽어주고 싶었어요.
위잉위잉~
여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모기가 창문을 통해 들어왔어요.
귀여운 아이는 뭣모르고 잠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이런이런.
결국 모기한테 물린 아이는 간지러워서
긁적긁적 긁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너무 웃긴건 긁으면 긁을수록
더!!! 간지러운게 아니겠어요!
아이의 표정 보세요.
너무 고통스러워보여요.
아이에게 좀 미안하지만 웃기기도 합니다.
간지러움은 솜사탕처럼 사라질줄 알았는데
점점 더 간지러워졌지요.
모기에 물려본 사람들은 알거에요.
어떻게 해도 소용이 없다는거.
아이는 간지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찾아보기로 해요.
떼수건으로 긁어보기도 하고
긁기 전문가들을 초대해보기도 하고
때려보기도 하지만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요.
긁적긁적.
아이는 간지러움에서 벗어날수있게될까요?
모기를 물리는 순간!
이렇게 재밌게 표현해내는 그림책은 없는거같아요!
아이가 간지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너무 창의적이여서 재밌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표정이! 너무 재밌게 표현되어서 읽는내내 웃음이 떠나질 못했지요.
그런데 깔깔거리며 책을 읽고나니 많이 생각이 오가더라구요.
누구나 살다보면 자기 마음대로 되지않을때가 왕왕있고,
불편한것들에 너무 얽매이고 힘을 쓰고 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는 이것들에 좀 더 긍정적으로 부딪힌다면
아무렇지도 않을 일처럼 사르르 사라지지않을까요?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지만 어른에게도 정말 필요한 부분인것같아요.
이렇게 그림책을 읽으며 오늘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나눠볼수있어 뜻깊은 시간이였어요.
여러분도 <긁적긁적>을 통해 즐거운 시간 보내보시길 바래요!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