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형이 나타났다! / 정복현 / 정은선

진짜 형이 나타났다!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12
정복현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6월

진짜 형이 나타났다!

글 정복현 그림 정은선

출판 가문비어린이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 여행 112번째 이야기,

<진짜 형이 나타났다!>가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담긴 이야기에요.

요즘 AI, 로봇을 주제로한 이야기책이 많이 출간되는것같아요. 그만큼 우리 곁 가까이 다가온게 아닌가싶어요

표지를 살펴보니 두 아이가 보이네요. 로봇이야기라는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전혀 예상이 안되더라구요.

그럼 한번 살펴보실까요?!

보리는 다섯 살때부터 '자폐성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어요. 이 병은 한가지 일에 꽂히면 다른일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병이에요

그런 보리에게 보리와 똑같이 생긴 보보 형이 생겼어요.

보보 형은 골라 연구소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만든 생체로봇이에요.

보보는 보리가 다섯살때부터 가진 기억들을 갖고 있고 감정도 느기며 지능, 판단력도 좋은 로봇이에요.

보리와 보보, 쌍둥이처럼 정말 똑같이 생겼어요.

가까운 미래에 우리도 로봇을 주문하게 되고 함께 공존하는 모습이 상상이되더라구요.

보보의 첫 등장부터 흥미로워요.

언제나 함께 붙어다니는 보리와 보보는 그린학교에도 같이 입학하게 되요.

보보는 부족한 보리를 알뜰살뜰 옆에서 잘 도와줘요.

운동도 잘하고 아는 지식도 많고 배려도 있는 보보는 반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하지만 강현이란 친구는 보보가 마음이 안드나봐요.

보보가 하는 일마다 질투하고 트집을 잡아요.

그러던 어느날,

강현이는 보보가 로봇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보보를 더욱더 괴롭히기 시작해요.

과연 보보는 어떻게 될까요?

인공지능이 발전되면서 우리의 일자리를 잃게되고 나중에 로봇에게 지배당하는 시대가 오지않을까 두려움만 앞서 생각했었는데 보보를 보는 순간, 우리가 로봇시대에 로봇과 어떻게 공존해야하는지 생각해볼수있었어요.

그리고 초고속 엘레베이터, 88층 고층, 자율주행 자동차 등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보는듯해 이야기와 별개로 또다른 재미도 느껴지는 동화책이였어요.

진짜 형이 나타났다는 로봇시대의 이야기만 해주지 않아요. 지금도 여전히 문제인 왕따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수있어요. 마지막 결론이 제가 생각했던 해피엔딩은 아니라 마음이 아팠지만, 왕따,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주는것같았어요.

"보리야 , 난 네 기억 속에 있어. 그러니까 아주 가는 게 아니라고. 그러니까 슬퍼하지마."

마지막 폐기처분을 당하기 전 보보의 말이에요. 보보는 남에게는 고철덩어리일뿐이지만 보리의 가족에게서는 정말 가족과 같은 존재였잖아요. 로봇이란 이유로 폐기처분을 당하는 보보를 보면서 마음이 무거워지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제목도 그냥 '형'이 아니라 '진짜 형'이 잖아요.

가족의 진정한 의미, 같이 생각해보아요!

여러분도 <진짜 형이 나타났다!>를 아이와 같이 읽어보고 로봇시대에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소중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