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날 세계숲 그림책 12
질 바움 지음, 아망딘 피우 그림, 전혜영 옮김 / 소원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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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날

글 질 바움

그림 아망딘 피우

출판 소원나무

할머니와 나의 반짝이는 자전거 이야기!

저는 7살때 처음 자전거를 타봤어요. 네발자전거에서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두발자전거를 탔던 그때 그 감정이 지금도 선명해요. 불안불안했지만 해냈다는 그 뿌듯함!

여러분도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저희 첫째 아이도 요즘 자전거 타보고 싶다해서 더욱 눈이 가던 그림책이였어요.

귀여운 아기 돼지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여요.

근데 뒤에 따라오는 분은 누구일까요?

 

 

 

표지와 다르게 너무 우울해보이는 아기돼지가 있어요.

아기돼지가 도착한곳은 할머니의 집이에요.

할머니 집에 도착하면 문앞에서 신발을 탁탁 털어야하고 할머니가 만든 음식은 깨끗이 다 먹어야하고 잘때도 혼자서 자야하고 아침 해가 뜨면 바로 일어나야해요.

할머니 집에서 지켜야할 많은 규칙에 아기돼지가 우울했나봐요.

 

 

오늘은 할머니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날!

아침도 든든히 먹고 출발합니다.

근데 처음 타는 자전거지만 어렵지 않게 타고 있어요.

내리막길도 넘어지지않고 쌩쌩 달리고 있네요.

 

 

"이제부터 두발 자전거를 타야 해!"

아. 네발자전거라서 잘 탔던거군요.

할머니는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두발자전거를 아기돼지에게 건넵니다.

두발자전거는 중심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자꾸 넘어져요.

온몸에 멍도 들도 혹도 났어요. 근데 할머니는 위로는 커녕 다시 자전거를 아기돼지 앞에 갖다 놓기만 하네요.

아기 돼지는 점점 자전거 타기에 자신감이 없어져요.

등 뒤에서 할머니의 박수 소리가 들려와요.

할머니의 박수 소리는 날개가 되어 나를 힘껏 밀어주고,

내가 넘어지지 않게 꼭 잡아 줘요.

아기돼지는 두발자전거 타기에 성공할수있을까요?

그리고 할머니는 왜 자전거타기를 알려주려 했을까요?

 

 

면지부분의 앞, 뒷면이에요.

할머니와 아기돼지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다른점도 보이시죠?

작가님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잘 담겨져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할머니와 아기돼지의 변화,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래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도 아이가 스스로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면 할머니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ㅎㅎ

왠지 저에게서도 할머니의 모습이 많이 보일것같아요.

그리고 어렸을때 할머니와의 추억도 떠오르네요.

할머니의 음식도, 손길도 그리워져요.

할머니께 전화 한통화 드려야겠습니다.

할머니의 따듯한 사랑이 담긴 그림책,

<자전거 타는 날> 이였습니다.

그리고 질 바움 작가님의 '할아버지의 시간이 지워져요', '안녕, 판다!', '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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