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Feel 상상 고래 10
이윤주 지음, 이종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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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윤주

출판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2019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동화 부분 수상작

표지가 정말 독특하다.

사람안에 사람이 그 위에 앵무새가 있고 배경은 지금 우리그 살고 있는 시대가 아닌듯하다.

그렇다. 이 책의 배경을 한눈에 보여주는 표지였다.

우리가 한번쯤은 상상해봤던 그 시대,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든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이다. 로봇을 러드라 말하고 인간은 쓸모 있는 자만 남겨두고 잉여인간은 모조리 죽임을 당하게 된다.

여기서 쓸모있는자란 누구일까.

러드들이 인간의 능력 중 가질수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필...느낌이다

뇌파분석을 통해 감성지수와 공감지수가 높은 인간만이 러드에게 인간의 감정을 가르치는 필러가 될 수 있다. 이 필러들이 바로 쓸모있는자들이다.

은유도 필러로서 로봇에게 감정을 가르치고 있다.

은유는 엄마와 앵무새 비비와 함께 살고 있지만 러드에 눈에 띄게 되면 죽음을 당하기 때문에 엄마와 비비는 숨어 지낼수밖에 없다.

러드들은 필러들에게 재미,화,공포,성취감,사랑,슬픔,연민 이렇게 7가지 단계의 감정을 배우게 되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러드의 눈에 필라인이 채워지게 되는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필러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은유 친구 희수가 납치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공포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던 중 러드 휴이가 은유에게 필러가 되어줄것을 제안하기 위해 은유집을 방문하면서부터 이야기의 전개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AI SF소설은 처음 읽어보았다.

실제로 일어날수있을법한, 누구나 상상해봤을 상황들을 미리 경험한 기분이 들었다.

인공지능이 단지 막연하고 먼 기분이였다면 요즘은 굉장히 우리 삶 속 깊숙히 들어와있는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며 충격이였고 인공지능은 절대로 창의적인 예술 부분은 가능하지 못할거라 했지만 작곡도하고 그림도 그리고 심지어 책까지 쓰고 있으니말이다.

그리고 인공지능도 인간처럼 감정을 느낄수있을거란 이야기도 많기에 <필>이 잠시 미래의 한 부분을 내가 보는듯했고 마냥 재밌게 볼수없었던것같다.

이야기의 후반부에 갈수록 '제발 해피엔딩으로!'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가까운 미래엔 인공지능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인공지능과 어떻게 슬기롭게 공존할수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였다.

절망 아닌 희망 가득한 미래였음 좋겠다.

"인간의 느낌은 수백, 수천 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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