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말해 주고 싶어 - 남자아이들에게 그린이네 그림책장
프랭크 머피 지음, 케일라 해런 그림, 윤영 옮김 / 그린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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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말해 주고 싶어

/ 남자 아이들에게

글 프랭크 머피

그림 케일라 해런

출판 그린북

세상의 모든 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친절과 용기, 힘과 지혜에 관한 이야기

남자는 강해야해,

남자는 울면 안돼,

아이에게 나답게 사는것보다 남자답게 살기를 강요해보신적 없으신가요?

저는 ‘아이에게 그런말을 하면 안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튀어나올때가 있더라구요.

저자께서는 저와 같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남성성'을 강요하는 모습을 본 후 남자아이들에게 해주고싶은 이야기가 많아 <너에게 말해 주고 싶어>를 쓰셨다고 합니다.

표지를 보면 정말 다양한 남자아이를 만나볼수있어요.

피부색과 머리색도 모두 다르고 휠체어를 탄 친구도 보이고 안경을 쓴 친구, 로봇팔을 갖은 친구, 주근깨가 많은 친구 등 한명한명 생김새가 모두 다르다는것을 볼수있어요. 작가분이 말하고자하는 의도가 표지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엔 셀 수 없이 많고 또 많고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너는 세상에 단 한 명뿐이지!

그리고 세상엔 너 같은 아이가 꼭 필요해.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죠.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자존감이 낮아지는 나의 모습에 실망을 할때가 있는데 저와같은 사람들을 위해 나는 소중한 존재이고 세상에 하나뿐이라고 말해주는 작가님의 말과 그림에 가슴이 찡해지고 자존감도 높아지는 말이였습니다.

 

 

비밀 하나 알려 줄까?

두려움과 용기는 늘 함께하는 친구라는 것.

처음에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용감해 질수도 없단다.

이 장면을 보고 아이는 두려움과 용기는 반댓말인데 왜 친구라고하는거야? 라고 질문을 했어요.

아이와 놀이터에서 외줄타기를 했을때를 떠올려봤어요. 아이에게 ‘아래가 뚫려있어 앞으로 가기 무서웠는데 용기내어 한 발자국 내딛고 외줄타기를 탄 순간, 두려움이 용기로 바꾸게 되는거야. 그래서 둘은 친구라고 말 하는게 아닐까?’ 라는 말을 건내보니 아이는 그때의 장면을 떠오르고 흐뭇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본인 겪었던 일을 생각해보며 두려움과 용기가 함께 한다는것을 이해하더라구요.

그런데 항상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야할까요?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준비가 되지 않을때는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것도 용기입니다.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도와줘라는 말을 한다는것에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고 생각하는데 도와줘라고 말하는것도 용기라고 말해주는 작가님의 말이 너무 지혜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건 이거야.

너답게 살아야 해.

네 모습 그대로일 때

가장 멋지다는 걸 언젠가 알게 될 거야.

바로 너 같은 아이!


<너에게 말해 주고 싶어>는 남성성을 강요받는 수많은 소년들에게 나답게 하는 말과 행동은 무엇인지 다양한 시각을 통해 전해줍니다.

저도 아이에게 항상 남들과 다른 너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길줄 알아야한다는 말만 하고 행동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을 책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수많은 상황들 속에서 아이와 나다운 모습과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인것같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의 시선으로 아이가 남들과 똑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남자답지 않다고 아이의 세계를 방해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라고 작가님이 어른들에게 말해주는것같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다운 소년이 되기 위해서,

배움을 멈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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