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도시, 퍼펙트 모두의 동화
헬레나 더건 지음, 노은정 옮김 / 이마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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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도시 퍼펙트

저자 헬레나 더건

출판 이마주

모든것이 말쑥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도시,

퍼펙트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호기심과 의심이 금지인 도시 퍼펙트,

청소년문학이지만 어른들도 가슴 찡한 감동을 받는

모두를 위한 동화책

<완벽한 도시 퍼펙트>가 출간되었습니다.

실물로 보고 도톰함에 놀라고

표지를 보고 또다시 놀랬어요 ㅎㅎ

개구쟁이 같은 소녀 주위에

괴기한 눈알 식물이 둘러쌓여 있어서

처음엔 이게 도대체 무슨 조합인가

궁금증을 자아냈죠.

 

 

 

본격적으로 책속에 들어가기 전

퍼펙트 지도가 펼쳐집니다.

쭉 살펴 보시고 책을 읽으시면

상상하는데 더 도움이 되실거에요.

주인공 바이올렛은 아빠를 따라

퍼펙트에 살게 됩니다.

퍼펙트 사람들은 모두 눈이 멀었고

안경을 쓰지 않으면 앞이 보이지 않아요.

아빠는 이런 퍼펙트를 연구하기 위해

아처 형제에게 고용되었지요.

이곳에 도착한 첫날 아처형제는

바이올렛 가족을 환영했고

특산품의 차를 대접하죠.

그런데 그 다음날 바이올렛 가족은

퍼펙트 사람들처럼 눈이 멀게 됩니다.

아처형제의 안경점으로 가 안경을 맞추고 써보니

다시 앞이 보이기 시작하죠.

그런데 이 퍼펙트 이렇게 아름다웠었나요!

건물은 너무 아름답고 거리도 쓰레기 한점없이

아주 깨끗해요.

그리고 어른도 아이들도 규칙에 매우 엄격했고

완벽함 그 자체였어요!

‘햇살은 빛나고 있었지만 모든것이 회색이였다.

학교 운동장마저 생동감이라고는 없었다.

고함소리도 비명 소리도 웃음소리도 들이지 않았다

....

어쨌든 놀이는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한 사람씩 줄로

뛰어들어서 정확하게 세 번뛰고 나왔다.

웃음도 장난기 어린 말도 없었다.

놀이 규칙이 아주 엄격해보였다.’p.68-69

그런데 완벽한 도시 퍼펙트가

바이올렛 눈에는 이상해보이기 시작해요.

적응하지 못하는 바이올렛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저 버릇없고 어울리지 못하여

‘감기불아’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얻게되요

감기줄아 증후군이란 감정 조절 기능 장애적

불복종 아동 증후군 이라고 해요.

그런 병명을 얻은 딸에게 화가난

엄마는 잔소리을 하기 시작하고 처방된 약을 먹여요.

마음이 안좋은 바이올렛은

아빠를 찾으러 아처형제의 안경점으로 가게 되고

그 사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자꾸 곁에

맴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무언가는 처음 퍼펙트에 도착할때

들었던 웃음소리의 주인공임이 틀림없습니다!

어쨌거나 아빠를 찾으러 간 바이올렛,

아빠와 누군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 몰래 듣고 있던중

에드워드 아처가 나타나 다시 자리를 뜹니다.

분명히 싸우던 아빠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갑자기 출장을 갔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것도 아빠한테 직접 전화가 온게 아니였어요.

의심과 이해되지 않음에 복잡한 바이올렛에게

그 무언가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해요.

바로 그 무언가는 남자아이, 보이라고 해요.

퍼펙트 지도속에 보이던 중간지대 사는 아이죠.

이 중간 지대는 퍼펙트 사람이 볼수없는 곳이고

왓처의 감시속에 살고 있어요.

보이라는 친구는 왜 바이올렛 주위를 맴돌고,

중간 지대는 무엇이고

아빠는 왜 돌아오지 않을까요?

퍼펙트 사람들에게 매일 배달오는 차는 무엇이고

쓰고 있는 안경은 무엇일까요?

또 표지판에 낙서처럼 등장하는 이름,

윌리엄은 누구이며

아처형제는 왜 퍼펙트한 도시를 만드는 것일까?

질문이 많았지요? 그만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가득한 완벽한 도시 퍼펙트였습니다

꼭 책을 통해 읽어보시길 바래요.

책을 잡는 순간 놓지를 못했어요.

아들한테 밥먹을때는 책 보지말라고 하면서

제가 밥먹으며 책을 놓지못하고 봤네요 ㅎㅎ

순간 빠져드는 작가님의 필력에 정말 감탄스러워요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하게 만드셔요!!!

저는 바이올렛이 퍼펙트 학교에

들어가 겪는 이야기에 가슴이 찔렸어요.

아이들에게 똑바로해라 가만히 있어라 규칙대로 해!

라는 말을 해보신적 없으신가요?

아이들은 아이들의 시선과 상상력으로 즐겁게

놀아야할 때인데 어른들의 시선으로 아이에게

다그치기만 했던 저의 모습이

선생님의 태도에서 발견할수있었어요.

내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막고 있지는 않았는가

너무 퍼펙트한 모습만을 바라고 있지는않은가,

어른으로서 생각해볼만한 부분이였어요.

그리고 변화를 꿈꾸기 위해 보이와 바이올렛의

용기있는 태도에 정말 놀라웠어요.

현실을 부정하고 안주하는 어른들과의

다른 모습이였지요.

이기적인 욕망을 충족하고자

진실을 덮고 또 권력자의 눈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어른들에게 따끔한 작은 충고가

담겨져있는 동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 즐기며

진한 감동을 받을 동화였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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