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의사와 사나운 덩치
소피 길모어 지음, 이수지 옮김 / 창비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꼬마 의사와 사나운 덩치

글그림 소피 길모어

옮긴이 이수지

출판 창비

항상 글그림만 앞서 적었는데

옮긴이까지 적은 이유는

바로 이수지 작가님이 번역을 하였다고 해요.

겉표지부터 무시무시한 악어가 나오는 모습에

우리 첫째 아이의 취향일것이라 생각했어요.

역시, 아이는 겉표지만 보자마자

너무 멋있다는 환호성이 터집니다.

근데 사나운 악어에 비해 그림체는

너무 서정적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색감이라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고 책을 쓰담쓰담했네요.

그럼

악어에 매달려있는 아이와 악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볼까요?

악어들이 ‘꼬마의사’라고 부르는 아이가 있어요

온갖 악어는 꼬마의사를 찾아와요

꼬마의사는 아픈곳을 치료해주죠.

치료받은 악어들은 고마운 마음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그러던 어느날, ‘사나운 덩치’라 불리는

몸집도 크고 눈도 사나운 악어가 찾아와요.

그런데 사나운 덩치는 꼬마의사에게

아픈곳을 이야기하지않고 입을 꾹 다물고만 있어요

꼬마의사는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하지만 도저히 아픈곳을 찾을수가없어요

“도대체 여기는 왜 온거람?”

 

 

꼬마의사는 잠들어 있는 사나운 덩치를 보고

좋은 생각이 더올라 일을 꾸몄어요.

몸에 줄을 매달라 공중에서 몰래 살펴보기를요

하지만 도와주던 악어의 실수로 줄이 딱 끊어져요

슝..꼬마의사는 떨어집니다.

그때 사나운 덩치는 눈을 뜨고

커다랗고 넓적한 입을 쫙 벌렸어요

과연 꼬마의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래 나는 용감한 짐승이야”

저는 악어가 입안으로 새끼들을 옮기는줄 몰랐어요

근데 저희아이는 맞아. 입으로 이렇게 옮겨줘!라고

말을 해줘도 참 놀라웠어요

그냥 악어하면 무서운 존재라고만 선입견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모성애있는 모습은

생각도 못해봤었어요.

너라면 꼬마 의사처럼 사나운덩치가 와도

치료해주려고 노력했을것같아?라고

아이에게 물어봤죠.

아이는 우선 맛있는 고기를 주며 친해지고

어디가 아픈지 말해보도록 할거래요.

엄마는 생각만으로도 가까이도 못갈것같은데

아이들은 참 용감한것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이 참 마음에 아팠어요.

인간이 동물에게 주는 고통을 생각해볼수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단순히 용기를 주는 그림책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내면을 바라볼수있는 태도와

악어들의 또다른 모습, 그리고

환경그림책이기도 했어요.

면지부분에 있는 그림이에요.

정말 너무 이쁘죠?

작가께서 이 책을 이 수상가옥에서 썼다고해요

여러분도 다정하고 용감한 이야기에

푹 빠져보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