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 읽고 쓰고 만나는 책방지기의 문장일기
구선아 지음, 임진아 그림 / 해의시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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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글 구선아

그림 임진아

출판 해의시간

엄마로서 아내로서 완벽하기만을 바라는 저는 조금만 작은 실수에도 죄책감을 상당히 많이 느끼는것같아요.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라는 제목을 보고 저에게 해주는 말인것같아 읽어보며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갖고 싶었어요.

작가분은 대기업 광고대행에서 9년을 일하시고 지금은 퇴사 후 홍대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글을 쓰고 계신다. 저서로는 퇴근 후 동네 책방, 바다 냄새가 코 끝에, 여행자의 동네서점, 꽃의 파리행, 이상의 도쿄행이 있어요.

 

 

간지부분 속에 가슴찡한 문구가 있어요.

‘저의 문장 속에서 당신의 문장을, 당신의 오늘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저자의 따스한 마음이 전해져오고,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나는 어떤 생각에 젖어들까. 너무 기대가 되더라구요!

대충사는건 무책임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대충살자는건 모든 일에 자신을 옭아매지 말자는 말이다.

남의 시선보다 자신을 돌봐도 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산다.

p.20

엄마로서 아이들에게는 완벽하게 무언가를 하려고 애쓰는 저의 모습이 확 떠오르더라구요.

모든걸 완벽하게 잘 할 수없기 마련인데 모든것에 옭아매고 지고 애쓰고 있었네요.

남편의 대충 하라는 말에 욱할때가 있었는데..

작은 위로가 되어주는 말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나는 그렇게 행복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무난한 삶을 바라는지 모른다

누군가 “별일 없니?” 물으면,

“응, 오늘도 오늘 같아”라고 대답하는 삶,

그런 삶에 만족하는 삶 p.144

저자의 담백한 이야기 속에서 찐한 감동을 받았던 말이에요.

‘오늘도 오늘 같아’라는 말이 왜 소중하고 감사해보이죠?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요즘 잘지내?’ 라는 질문에 ‘뭐, 맨날 똑같지 뭐 ㅎㅎ’ 라며 말을 얼버무려 대답했는데....오늘도 오늘같은 날임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의 전부인 가족들과 웃고 즐기는 이 순간순간이 절말 소중하고 감사할 뿐이네요.

오늘도 오늘같아 좋았고 내일도 오늘같은 날일거에요.

페이지마다 큰 여백은 저의 생각을 적어두라는 의미인듯 한장한장 넘기며 저에 대한 생각에 젖으며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리고 상단에는 인용문구도 함께 있어 그것또한 읽는 재미도 있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일러스트를 보며 저자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ㅋ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를 보며

소소하고 잔잔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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