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나만 없어 / 스마트폰 교육서

스마트폰 나만 없어 - 꿈꾸는 도서관 추천 도서
호세 비센테 사르미엔토 지음, 호세 안토니오 베르날 그림, 한어진 옮김 / 파랑새 / 2020년 4월

스마트폰나만없어

글 호세 비센테 사르미엔토

그림 호세 안토니오 베르날

출판 파랑새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스마트폰을 사주냐 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남편과 나누어 본 적 있어요.

저는 절대로 안된다, 남편은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할수 있고 세상 위험하니 꼭 소지해야한다라고 주장하더라구요.

결론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라는 겁니다.

마침 스마트폰 교육서라는 타이틀을 가진 스마트폰 나만없어라는 책을 보고 꼭 부모로서 읽어봐야할 동화인것같아 읽어보고 싶었어요.

<스마트폰 나만 없어>는 스페인 공대 교수가 쓰고,

유럽 부모들이 선택한 스마트폰 교육서입니다.

겉표지부터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너무 무서워보여요ㅎㅎ

주인공 후안은 열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스마트폰이 없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모든 친구들은 후안을 이상하게 여기며 가까이 하지 않아요.

그래서 후안에게는 유일한 친구 롭과 라사 뿐이에요.

어느날 후안은 소원을 빕니다

‘인터넷이 사라졌으면 좋겠어

아무도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좋겠어

그런 것들이 모두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스마트폰,인터넷, 컴퓨터, 전자기기,텔레비젼 모두 멈추게 되고 길거리에는 테크노 좀비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하지만 후안과 평소 스마트폰을 멀리했던 사람들은 멀쩡했어요.

그 후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중간중간에 인터넷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노모포비아. 테크노좀비,퍼빙, 유령진동증후군 등 sns,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을 접할수있어 유익했어요. 저도 모르는 용어들도 많았고 제가 노토포비아, 유령진동증후군에 속하여 있구나 반성도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루밍 같은 sns범죄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어져있어 아이들이 꼭 읽어봤음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스마트 폰 나만 없어>는 글의 몰입감도 좋았고 삽화도 너무 재치있었어요.

저희 아이도 삽화에 관심이 많이 가나봐요.

계속 물끄러미 테크노좀비들을 관찰하더라구요ㅋ

근데... 재밌게 읽다 책장을 덮으니 생각이 참 많아지는 책이네요.

왜 어른도 읽어야하는 동화인지 이해가 갑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아이폰, 아이패트를 만든 스티브 잡스도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그랬을까요?

전자기기가 주는 실을 잘 알기때문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도 스마트폰에 눈을 떼는 것이 쉽지 않은데 어린 친구들 일수록 더 제한하며 쓰는건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최대한 늦게 사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지금 당장 스마트폰이 나에게 없다면? 이란 질문에

어떤 답을 하시겠어요?

저는.. 똑똑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ㅠㅠ

아이에게 스마트 폰을 줘야할지 고민이시라면 <스마트폰은 나만 없어>를 통해 아이와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