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 육아 - 어느 조용하고 강한 내향적인 엄마의 육아 이야기
이연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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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 육아

저자 이연진

출판 위즈덤하우스

SBS ‘영재발굴단’에 나온 꼬마 과학자를 키운

조용하지만 강항 내향적인 엄마의 육아 이야기입니다.

육아서를 자주 보는 편인데 내향적인 육아라..

저는 처음 접해보는 육아서에요.

저도 상당히 내향적인 사람이라 ‘내향 육아’ 라는 책제목을 보고는 내심 반갑고 너무 읽어보고 싶었어요.

통계에 의하면 인구의 약 삼분의 일이 내향인이라고 합니다.

수가 적지는 않지요..? 저도 그 중에 한 명인데,

이 책을 통해 나와같은 엄마가 있다는 생각에 작은 위로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자연육아, 동네육아, 아날로그육아,

그리고 사교육 없이 과학 영재를 키운 느리고 다정한 엄마의 이야기 만나볼까요

 

 

이 책을 잡는 순간, 겉표지 색감과 종이의 질감에서 상당히 따뜻함을 느꼈어요.

동질감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건가요?ㅎㅎ

저자께서 내향인, 엄마이자 주부, 에세이스트이며

‘스미레의 육아 에세이’를 연재중이시라고 해요.

인스타에도 가보니 책에서 느꼈던 편안함 그 자체이셨어요.

1. 나는 내향적인 엄마입니다

2. 내향 엄마의 가정식 책육아

3. 꼬마 과학자네 부엌 실험실과 아날로그 육아 4. 내향 엄마로 나아가기

내향육아는 4장으로 만나볼수있어요.

1장 나는 내향적인 엄마입니다 에서 공감이 많이 가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저또한 산후조리원도 엄마들끼리 모여 식사하지않고 홀로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문화센터나 다른 육아동지를 만나며 힘을 쏟는것에 힘듦을 많이 느끼는데 저자의 이야기에 저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읽는내내 웃음이 나더라구요

‘홈스쿨링을 하며 아이와 보낸 하루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침울해졌다 나때문에 아이의 귀한 하루가 그냥 갔어아이의 하루는 어른의 1년이라는데 종일 같이 있었는데 난 뭘 한 거지? 다 내탓이야. 다른 애들은 유치원도, 학원도 다니고 엄마표까지해’ p64

지금 저도 두아이를 가정보육하며 사교육없이 엄마표로 같이 공부 하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유치원과 학원을 다니며 배우고 익히는데 저희 아이들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 고민도 많아지고 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는것이 아닐까 우울해질때가 많더라구요

내향육아를 읽어보니 저도 더 많이, 더 잘하려고 아둥바둥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더’가 아닌 ‘덜’.. 저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면서 저를 돌볼 필요도 함께 느꼈어요.

 

 

 

거실에 책장을 배치해야하는것부터 책읽는건 즐거운 기억으로 남도록 해주는 것, 아이에게 '그냥있을권리'에 마음을 쓰는것 등등 내향 엄마의 가정식 책육아 방법들도 자세히 나와있어요. 그녀의 책육아 방법들 받아들이고 싶은 내용들이 많아 즐겁게 읽었어요.

아빠의 서두르지 않는 대화법이 기억이 많이 남아요.

아이에게 궁금증에 대해 바로 대답을 주지않고 인내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하는 대화법을 보면서 아이가 인재로 클 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두분이 모두 아이가 충분히 궁금증에 대해 발산할 수 있도록 옆에서 인내심을 갖고 아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신것같아요.

안돼~그만해~라는 말을 많이 하는 저로써 참으로 반성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남편과 대화도 나눠보고 우리가 실천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었어요.ㅎㅎ

나부터 단정한 태도와 다정한 말씨를 갖는 것, 그것이 어떤 엄격한 훈육보다 효과적일 것임을 믿는다

p. 317

엄마로써 아이에게 훈육을 할때, 굉장히 아이들에게 휘들리게 되고 감정소모에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무엇보다 남편이 저를 봤을때도 전혀 엄격하지도 무서워보이지도 않는다는 말도 많이 듣고 눈빛만으로 딱 제압하는 엄마들이 내심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다른 육아서나 강의에서 훈육하는 모습을 따라하려해도 잘 안되고 참 고민이 많아요.

내향육아를 읽으며 저자에게 상당히 궁금했던 부분이 어떻게 훈육을 할까였어요

아이의 기를 꺽는것이 훈육이 아니며 단호함은 강함과 같은 말도 아니다. 나지막하게 말하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해야한다는 그녀의 훈육에 저도 시도해보았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핫 ㅎㅎ 아이가 잔소리로 받아들이지않고 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러주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훈육이란 이런거구나 생각이 많이 들고 아이도 저도 감정소모가 많이 없어서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좋은 방법이였어요.

아이를 키우며 처음으로 나를 보았습니다.

아이를 어르면서 나를 어릅니다

아이를 알기 위해 나를 알아갑니다

아이를 위함인 동시에 나를 위한 일 p.85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아이들을 바라보며 소신껏 나만의 육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그리고 저는 약간의 힘을 좀 뺄 필요도 있을것같아요. 그래야 오래오래 길게 지치지 않을 것 같네요

아이를 중심으로 한 육아서가 아닌 내향적인 엄마를 위한 육아서였어요.

그리고 책육아를 통한 아이의 교육이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너무나 좋은 책입니다.

많은 위로를 받으면서 책을 보았습니다.

저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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